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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달달 / 김산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당신’을 향한 무수한 그리움은 ‘당신의 무중력 속에서 용해되’어 버린다고, 나의 삶이 밤이 되면 오직 ‘당신’이 있는 쪽으로 밤마다 ‘한 뼘씩 공중으로 가라앉곤 한’다고. 그리하여 당신을 향한 사랑이 지극하여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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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서시 / 윤동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존재자에게서 존재가 달아나버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존재자’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가리킵니다. 돌, 나무, 별, 사람 등 구체적인 모든 사물들이겠지요. 그리고 ‘존재’란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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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나비 / 도종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인간의 위대함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신(우주)이 우리에게 명령한 본성이 잠재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신성적 본성인 양심이요, 또 하나는 동물적 본성인 욕심입니다. 이 둘은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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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사랑의 흔적 / 유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네 삶은 사랑의 열병 때문에 우리의 삶에 옹이를 박으며 살아갑니다. 그렇듯 모든 삶은 세상의 길에 자신의 옹이를 박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옹이를 세상이 기억해 준다면 삶은 외롭거나 허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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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두 기린 / 경종호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목을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로 본 것이 아니라, 말이 나오는 통로로 인식을 한 것이죠. 그것도 목이 무척 긴 이미지를 ‘맘/속/에/있/는/말’을 횡으로 쓰지 않고, 종으로 길게 마치 목뼈가 위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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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유리창이 있는 벽 / 변희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원시인님, 창 너머의 세상으로 넘어가는 일은 창을 여는 일일 것입니다. 세상과 나 사이에 놓여 있는 창은 단절이면서 문인 셈입니다. 특히 유리창은 내 앞의 세상을 투명하게 다 보여주어 모든 것을 ‘다 허락할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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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느린 달팽이의 사랑 / 유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시인은 이러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시간을 제공해 줍니다. 느리게 기어가는 달팽이도 ‘저 숲 너머’ 당도해야 할 ‘그리움의 세계’가 있는 듯 말합니다. 그러나 그 목적지를 향해 줄곧 정신없이 달려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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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구두가 남겨졌다 / 나희덕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구두 한 켤레를 통해 삶이 여정과 종착지를 떠올리게 하는 나희덕 시인의 ‘구두가 남겨졌다’는 시는 독자들로 하여금 숙연하게 만듭니다. 특히 그의 사물을 바라보는 예리한 관찰력과 사람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드는 ‘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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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소금쟁이의 사랑 / 전종대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지금껏 가벼운 듯한 사랑은 가볍게 스치듯 일회적인 사랑이 아님을 여기에 오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소금쟁이에게는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것이 소금입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소금쟁이와 소금은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소금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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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새 / 이병률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시의 화자는 자신의 마음 저 안에 새겨진 ‘새’를 바라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자신의 깊은 내면에 자리 잡은 새는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새가 자랄 터전이 좁은 데도 깃든 새는 하루가 다르게 날개를 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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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빈집 / 기형도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시의 화자는 사랑을 잃었다고 담담히 고백합니다. 그런데 둘째 연에 가면 단순한 사랑의 이별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과의 이별이 아니라 자신과의 이별임을 우리는 눈치 챕니다. ‘짧았던 밤들’, ‘창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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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침착하게 사랑하기 / 차도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오늘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빚어진 수많은 갈등과 아픔과 고통을 우리는 이와 같이 처리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아주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을 절대적 선인 신의 등장과 아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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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어린아이 / 프리드리히 니체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신은 죽었다’로 유명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이 유명한 ‘어린아이’에 대한 잠언은 인간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시적으로 통찰력 있게 제시해 줍니다. 니체는 그의 주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간 정신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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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내어준다는 것은 / 강대선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원시인님, 삶의 진리나 진실은 어렵고 복잡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간단명료하며 자명한 것에 있는 것이겠지요? 인류의 성자나 현자들이 추구하고 찾아낸 삶의 원리 역시 모두 단순하고 자명한 것들이 아닙니까? 공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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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그대의 아이는 그대의 아이가 아닙니다 / 칼릴 지브란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아이들은 아이들의 세계가 있습니다. 우리 부모는 꿈속에서조차 그 세계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단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그대들의 생각까지 줄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육신은 부모를 통해 태어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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