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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나 봐요 / 정완영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기사입력 2024-09-07 오전 9:44:13

꿈을 꾸나 봐요
정완영
내가 사는 석촌 호수
밤이 자꾸 깊어 가면
불빛도 물속에 들어가
잠자리를 본답니다.
가끔은 흔들립니다.
아마 꿈을 꾸나 봐요.
-「꿈을 꾸나 봐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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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영 시인의 동시조 「꿈을 꾸나 봐요」를 읽고 있으면,
데이빗 소로우가 거닐던 <월든> 호숫가를 거니는 듯도 하고,
영국의 낭만파 월리엄 워즈워즈의 싯구가 떠오르기도 한다.
우주 속에 안긴 안온하면서도 설레는 태초의 한 인간을 만나는 듯하다.
‘물속’에 들어간 ‘불빛’, 물과 불은 상극이지만 둘의 만남을 통해
빛나고 설레는 꿈을 꾸게 한다.(*)

경산인터넷뉴스(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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