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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운석의 꿈 / 김달호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김달호 시조시인의 「운석의 꿈」은 3장 6구의 우리의 정통 평시조이다. 이 시조는 지구 탄생의 신비와 지구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은하수 길을 따라 이 땅에 오신 손님’이란 이 지구의 탄생이 우연히 독립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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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뱀 / 김남호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인간에게 뱀은 늘 두렵고 서늘한 존재이다. 김남호 시인의 「뱀」을 읽으면 뱀을 만나 놀란 장면이 육감적으로 기억된다. 풀숲을 거닐 때 아무 소리 없이 스르륵 지나가는 뱀을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그런데 사람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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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포도주의 기적 / 바이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19세기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의 시구다.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이 케임브리지 대학교 다닐 때였다. 종교 시험 시간, 시험문제는 ‘물로 포도주를 만든 예수님의 기적을 다양한 관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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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감꽃 / 정완영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5월이 되면 감꽃목걸이 해서 동생에게 선물하던 기억이 난다. 해마다 감꽃은 피고 지나, 사람들은 감꽃이 언제 피고 지는지 잊은 지 오래다. 골목을 드나들며 감나무에서 떨어지던 감꽃! ‘푸른 산 뻐꾸기 울고/감꽃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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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못 / 윤효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못’이라는 사물을 차용하여 인간의 가슴에 스스로 ‘못’을 박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인간의 삶이 물같이 바람같이 그렇게 자연스럽고도 순리적으로 흘러간다면야 얼마나 좋으랴. 그렇지만 인간은 자연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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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토끼는 풀을 지우고, 외할아버지는 토끼를 지우고 / 송현섭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외할아버지 댁에는 토끼 두 마리가 살고, 그 토끼들은 서로 그림자처럼 붙어산다. 할아버지는 매일 그 토끼들에게 이슬이 마른 토끼풀을 주어 애지중지 키운다. 토끼들은 그 풀을 먹어치우는 게 아니라, ‘지우개로 지우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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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서시 / 한강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2024년 노벨문학상위원회는 한강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상처)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서정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발표했다. 그녀는 소설을 쓰기 전 먼저 시로서 문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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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이슬꽃 / 전원목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내 눈’까지 없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 이 ‘눈’은 사랑하는 이를 발견하는 참다운 눈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이리라. 시의 화자가 말하는 눈은 육체적인 외적인 눈(眼)을 의미하기보다, 내적인 심안(心眼)을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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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서성인다 / 박노해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가을이란 계절은 참 묘한 계절이다. 기온이 다르고 바람이 다르고 만물의 색깔이 달라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화내던 사람도 낭만에 젖고 시인이 되고 한참씩이나 가을 구름을 올려다본다...‘서성이다’라는 말의 뜻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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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꿈을 꾸나 봐요 / 정완영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정완영 시인의 동시조 「꿈을 꾸나 봐요」를 읽고 있으면, 데이빗 소로우가 거닐던 <월든> 호숫가를 거니는 듯도 하고, 영국의 낭만파 월리엄 워즈워즈의 싯구가 떠오르기도 한다. 우주 속에 안긴 안온하면서도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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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등신불 / 복효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복효근 시인의 「등신불」은 길가 가로수 아래 푸성귀를 파는 할머니를 시적 대상으로 삼은 작품이다. 8월 땡볕이 내리쬐어 온몸을 구워내는 여름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생활을 위해 푸성귀를 내다 팔아야 하는 이승의 지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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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어떻게 공기를 사고판단 말인가 / 시애틀 추장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주인공 조르바는 한 평생 자유의 삶을 살았다. 자유란 욕망의 충동으로부터 해방, 특히 소유로부터의 해방이었다.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는 순간, 우리는 그것에 매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한평생 무소유의 삶을 살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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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생활에 드리는 목례 / 이기철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는 매일을 살고 있다. 그것이 생활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생활을 살고 있지만 생활의 핵심에 이르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지 모른다. 시의 화자는 일어나 ‘어린 이파리들에게 이름을 묻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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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잠깐 멈췄다 가야 해 / 류시화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산다는 것은 움직인다는 것이고 움직인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 그런데 류시화 시인은 우리의 삶에 쉼표를 찍는다. 잠깐 멈추라고... 그렇지 않으면 네 앞에 핀 무수한 꽃을 보지 못하고 지나쳐 갈지도 모른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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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기쁨 / 나태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 ‘조르바’는 산비탈을 내려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지면서 그만 돌이 떼굴떼굴 굴러가는 걸 보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눈치 챘소, 보스 양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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