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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이러한 인간의 마음을 품어주는 바다가 좋아 사람들은 바다를 찾겠지요.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바다는 슬픔을 삼킨다/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 이번 여름에는 그리운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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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난파선은 난파선 속으로 / 김가령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김가령 시인의 ‘난파선은 난파선 속으로’라는 시는 2015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입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좌초한 지 모르지만 난파하여 떠돌아다니는 잔해와 난파선의 모습과 그리고 바다의 모습을 멀리서 그리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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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풍경 달다 / 정호승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시인은 전라남도 화순 운주사에 있는 와불을 시의 첫머리에 끌어들여 호기심과 주제를 향한 시의 문을 엽니다. 와불은 누워있는 불상인데, 좌불이나 입상의 불상과는 또 다른 특이한 인상을 남깁니다. 가장 편안한 자세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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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서시 / 윤동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윤동주 시인은 우리나라가 가장 암울했던 일제치하에서, 한 인간으로서 참된 삶과 민족의 아픔을 시로 읊은 민족시인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1917년 만주 용정에서 태어나 1945년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숨질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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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행복 / 유치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원시인님, 유치환님의 ‘행복’이라는 시를 읽고 있으면 참 행복해지지 않습니까? 하늘과 세상을 향해 몸의 일렁거림이 느껴집니다.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한 삶의 모습도 느껴집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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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뒤적이다 / 이재무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얼마 전 어떤 남편이 출근하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의 핸드폰으로 아내에게 전화를 해 자신의 핸드폰을 들고 내려오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옛날에는 아이를 업고 아이를 찾는다는 속담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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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선운사에서 / 민병도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이 시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핵심적인 것은 시어 ‘헛간’에 있습니다. 첫수에서 ‘대웅전이 헛간이네’라고 한 적이 있음을 우리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웅전이 헛간이라니? 우리는 잠시 어리둥절할 수 있지만 이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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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달나라의 장난 / 김수영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팽이를 돌려본 적이 있나요?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수십 년 전엔 아버지가 나무로 팽이를 깎아 만들어주었지요. 갸름하게 생긴 나무 팽이를 마당에 놓고 팽이채로 채찍질하여 일으켜 세우면 드디어 팽이는 돌아가지요.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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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마중물 / 원시인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어릴 때 우리는 상수도의 혜택을 받지 못해 마을 우물물로 식수를 해결하곤 했지요. 가끔 좀 살기가 괜찮은 집에서는 지하수를 파 펌프로 물을 끌어올려 손쉽게 식수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동네 저 아래 가서 물지게에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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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아들을 위한 각서 - 세한도 44 / 강현국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는 최소한 시적 주체가 공허의 집에서 벗어나 허공의 세계로 나아가고 싶은 욕망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아들을 위한 각서」라는 제목을 붙임으로써 더욱 확고한 지향점임을 알 수 있죠. 아버지가 아들 앞에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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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알츠하이머 / 김혜강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하나의 색만이 존재합니다.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흰색으로 표현한 시인의 색감입니다. 어쩌면 치매라는 병을 색감으로 표현한다면 무색이 제일 적절하겠지만 무색은 색이 없으므로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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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한용운 시인은 우리에게 독립운동가로서 승려로서 시인으로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에서는 승려 즉 구도자로서 신에 대한 끊임없는 경배와 신비의 세계를 시인의 감성으로 운율을 살려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평생 승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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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엄마 걱정 / 기형도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그 어머니를 기다리며 방 안에 웅크리고 있는 아들의 모습, 해가 저물고 금 간 창으로 가을 빗줄기들이 내리치는 스산한 모습이 잘 떠오릅니다. 그에 못지않게 이 시는 시적 자아의 정서를 비유를 통해 적절하게 잘 표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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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팽목항의 피에타 / 천영애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어찌할 수 없고 안타깝게 지켜보아야만 하는 심정, 그리고 끝내 가라앉는 배를 바라보면서 흘러내리는 것은 그야말로 ‘공허한 진물’ 밖에 더 있었을까요? 여기서 그냥 ‘진물’이 아니라 ‘공허’한 ‘진물’이기 때문에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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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2020년의 대한민국의 봄은 어디 갔습니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온 국민은 불안과 공포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3,000여 년 전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들은 이집트를 탈출하기 전 자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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