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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빛깔 / <포카혼타스>의 삽입곡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기사입력 2018-03-12 오후 4:17:13

▲ 그림 김수영




바람의 빛깔

<포카혼타스Pocahontas>의 삽입곡

 

 

사람들만이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하지는 마세요

나무와 바위 작은 새들조차 세상을 느낄 수가 있어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대 맘의 문을 활짝 열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요

달을 보고 우는 늑대 울음소리는 뭘 말하려는 건지 아나요

그윽한 저 깊은 산속 숨소리와 바람의 빛깔이 뭔지 아나요

바람의 아름다운 저 빛깔을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 해도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한 거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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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빛깔(colors df the wind)”은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Pocahontas>의 삽입곡 음악입니다. <포카혼타스>1995년에 제작된 영화로 인디언 처녀 포카혼타스와 백인 선장 스미스와의 사랑과 전쟁,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모 방송사 <위키드>라는 프로그램에서 제주 소년 오연준군이 불러 더욱더 아름다운 감동과 여운을 주었지요. 그 이유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오연준군의 청아한 목소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이 노래의 노랫말이 가진 의미에 있기도 합니다.

 

원시인님,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앞서 산 이들보다 생활이 더 편리하고 물질적으로 더 풍요롭게 사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더 행복하게 사는지는 섣불리 단정 지을 수 없겠네요.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은 군중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며, 고도로 발달된 물질문명의 위험 속에서 불안해하며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인간을 향한 발걸음들이 이제 와서 그 칼끝이 인간을 향해 겨누고 있음을 알아차린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지만, 우리 인간은 그동안 너무나 인간만을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함께 살아갈 나무와 바위와 새들을 단지 도구로만 대해 온 것은 아닌가요? 그들도 그들의 세계가 있고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이 그들의 언어와 감정과 느낌을 가지고 살아가는 범인간적인 세계관을 가져야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선조들의 삶에서 그리고 아직도 자연과 더불어 사는 원주민들의 삶에서 인류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진정 우리의 삶이 아름다우려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에 대한 자각과 배려와 공존의 삶이 필요합니다. 우리 인간이 우리 인간의 삶만을 걱정하며 살 때, 그래도 저 깊은 산속에는 이 숲이 잠들지 않고 깨어있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바람의 빛깔을 보아야 합니다. 서로 차별하지 않으며 서로 구분하지 않으며 서로를 품어주는 바람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이 노래에는 있습니다.

 

나무를 베면 나무가 얼마나 크게 될지 우리는 실로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재단할 수 없죠.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속세의 삶에 저 숲에 일렁이는 바람의 빛깔을 풀어놓을 수 있는 것도 우리 인간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이제 다시 오연준바람의 빛깔을 들어볼까요? 그 그윽한 숲 속으로 우리를 풀어놓아 봅시다.



 






 













 

경산인터넷뉴스(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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