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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2 오후 2:20:00

6.13지방선거 결과 분석
시의회와 지방정치를 경쟁체제로 바꿨고, 민주당 지지율 상승과 표 응집력 돋보여...

기사입력 2018-06-19 오후 3:31:39

6.13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적인 압승으로 끝났다. 대구·경북만을 붉은 색의 고립된 섬으로 남긴 채 전국의 정치지형은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이번 선거는 쓰나미라고 할 정도로 일거에 보수진영을 쓸어버렸다. 보수의 본거지였던 우리 경산에서는 어떤 결과가 발생했고 또 어떤 변화의 징조가 나타났을까? 경산시의 6.13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들
 

 

6.13 선거결과가 가져온 외형변화

 

먼저 이번 선거결과 드러난 외형적인 변화는 경산시의회에 많은 새인물들이 등장하고, 개원 이래 최초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으로 표기) 소속 의원들이 대거 진출한 점이다. 전원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으로 표기) 소속이던 도의원 4명 중 1명이 무소속으로 바뀌었다.

 

경산시의회는 지역의원 13명 비례대표 2명 총 15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지난 201477일에 개원한 현 제7대 경산시의회는 15명의 의원 중 한국당 13, 정의당 1,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어 한국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서 5(지역 4, 비례대표 1)이 당선되어 오는 7월에 개원할 제8대 경산시의회는 민주당 5, 한국당 9, 정의당 1석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 구시군의원의 당선비율이 민주당 61.5% : 한국당 38.5%인 점을 감안하면 경산시의회에서 민주당 35.7% : 한국당 64.3%의 의석비율은 민주당 압승과는 거리가 있다. 그렇지만 경산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민주당에서 시의원을 배출했고, 일거에 3분의 1에 이르는 상당한 의석을 차지했다.

 

, 7대 시의원 중 불출마 4, 낙선 6명으로 초선의원 10명이 제8대 시의회에 진출해 7대 의원 3분의 2가 바뀌는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수구보수 궤멸이라는 이번 선거의 쓰나미적 현상에 비추어 경산시에서의 외형적 변화는 크지 않다. 그러나 오랜 보수 지지성향에 균열이 생기는 변화는 확인되었다. 투표율, 정당지지도 등에서 나타난 표심의 변화를 살펴본다.

 

투표율에 나타난 표심

 

6.13지방선거에서 경산시는 유권자 215,139명 중 118,511명이 투표하여 55.08%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전국 투표율이 60.2%로 제1회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경북도의 투표율도 64.7%로 높게 나온 점에 비추어 볼 때 경산시 유권자들은 전국적인 이슈와 쟁점에 둔감했고, 후보들도 주민의 관심을 집중시킬 지역적인 이슈와 쟁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014년의 제6회 지방선거 투표율 51.5%보다 약 3.6%p 높은 투표율을 보여 전국적인 이슈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하양·진량읍·와촌면이 50.7%대 투표율을, 자인·용성·남산·남천면이 60~65%대 투표율을, 북부동을 제외한 동지역은 52~56%대의 투표율을 보였다.

 

압량면과 북부동이 각각 48%, 42%대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는데 이는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양·와촌·진량지역이 시 평균 이하의 투표율을 보인 것은 시의원 무투표와 시·도의원의 낮은 경쟁률 그리고 해당 지역출신 인사의 시장 후보 탈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하나의 특징은 도의원선거 투표에서 무효표가 5% 이상 나왔는데, 이는 시장, 도지사, 시의원 선거의 무효표의 2배에 이르는 비율이다.

 

민주당 후보의 불출마에 대한 실망으로 무효표가 되도록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했다고 해석한다.

 

각 정당에 대한 지지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이하 미래당으로 표기)은 경산시장 및 경상북도지사 후보를 모두 낸 정당이다. 이들 정당의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김찬진 경산시장 후보가 33.9%,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35.0%를 득표하여 평균 약 34.5%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당은 최영조 시장 후보가 54.4%, 이철우 도지사 후보가 49.1%의 득표로 평균 51.8%의 지지율을, 미래당은 정재학 시장 후보가 9.3%, 권오을 도지사 후보가 10.5%9.9%대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각 정당의 시장과 도지사 후보들이 획득한 지지율, 민주당 34.5%, 한국당 51.8%, 미래당 9.9%는 도의원 비례대표선거에서 나온 민주당 35.0%, 한국당 47.4%, 미래당 10.1%, 정의당 4.3%, 기초의원 비례대표선거에서의 민주당 38.2%, 한국당 48.3%, 미래당 11.8%라는 지지율 결과치와 유사하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경산시 유권자들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5%, 한국당 49%, 미래당 10%, 정의당 4%대로 유추한다.

 

정당지지도의 변화 추이

 

최근의 선거에서 나타난 각 정당별 지지율 변화를 보면, 민주당은 2016413일에 치른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선거에서 13.5%, 201759일에 치른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22.2%를 득표했다. 민주당은 지난 2년 동안 치른 3번의 선거에서 13.5 22.2 35%대의 괄목할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55.1 45.1(홍준표 후보) 49%대의 점진적인 하락을, 미래당은 14.9 26.6(안철수+유승민 후보) 10%대의 정체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정당지지도

 

지역별 정당지지율을 보면 면단위 농촌지역에서는 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이 60%대에 이를 정도로 높으나, 읍지역과 동지역은 위에서 언급한 각 정당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한쪽이 올라가면 한쪽이 내려가는 트레이드 오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도지사선거 결과를 기준으로 진량읍, 압량면, 북부동, 동부동과 서부1동 서부2동의 민주당 지지율이 시 평균보다 높다. 전자는 학생과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특성으로 후자는 대구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특성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6.13선거가 남긴 의미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경산시는 지역적인 큰 이슈나 쟁점 없이 조용한 선거를 치렀다.

 

그 만큼 지역이 큰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는 견해와 장기간의 일당 독점으로 지방정치와 준비된 정치지망생들이 실종됐기 때문에 조용한 선거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 갈린다.

 

어떤 이유로든 이번 선거에서 경산시민은 지역구시의원에 도전한 민주당 후보 4명에게 응집력 있게 표를 몰아주어 모두 1, 2위로 당선시켰다. 각 정당에 대한 지지율도 균형을 향해 나아가는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수구보수 심판이라는 전국적인 이슈에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

 

하지만 경산시민들이 이제는 우리 지역에서도 일당 독점의 정치를 종식시켜 지방정치에서도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사가 행동으로 표출된 요인이 더 커 보인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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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농자
    2018-06-21 삭제

    물은 아래로 흐르고 세상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경산 또한 그러하기를!

  • 구농자
    2018-06-21 삭제

    물은 아래로 흐르고 세상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경산 또한 그러하기를!

  • 이석해
    2018-06-20 삭제

    그 '쓰나미'가 경산의 발전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이석해
    2018-06-20 삭제

    그 '쓰나미'가 경산의 발전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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