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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2-01 오전 11:16:00

경산시 뷰티산업의 경쟁력은?
2022 경산시 뷰티산업 활성화 포럼이 남긴 ‘메시지’

기사입력 2022-12-01 오후 2:26:38

- 경산시 뷰티산업은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낮아 차별화된 발전전략이 필요하다.
 

아모레퍼시픽 유승철 상무이사가 지난달 25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열린 ‘2022 경산시 뷰티산업 활성화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25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도 화장품산업진흥원, 대구한의대가 주최하는 ‘2022 경산시 뷰티산업 활성화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경산시의 뷰티산업과 육성전략이 글로벌 시장상황과 트렌드에 부합하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는 데이터와 의견들이 다수 제시됐다.

 

이날 포럼이 남긴 메시지를 요약하면 경산시의 뷰티산업은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약하니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산시는 2010년 경북도와 함께 지역 화장품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구한의대, 화장품 기업들과 MOU를 맺고 화장품 연구소 설치,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코스메틱 단지 조성 등 화장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2017년부터는 뷰티산업을 경산발전 10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육성하고 있다.

 

그간 추진한 주요 사업을 보면,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228)와 화장품특화단지(493) 조성 시장개척 등 마케팅 지원(24) 제품개발과 상용화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뷰티산업 육성(26), 뷰티산업 밸류체인 컨버전스 지원사업(100) K-뷰티비즈니스학과 신설 지원(24) 등이 완료되었거나 추진 중에 있다.

 

그렇다면 지난 10년여 동안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여 육성한 경산시의 뷰티산업은 지역의 성장동력이 될 만큼 산업경쟁력을 갖추었을까? 역대 최고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K뷰티의 흥행에 휩쓸려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거나 과대평가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간의 성과와 경쟁력을 냉정하게 평가해 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아모레퍼시픽 유승철 상무이사는 대한민국 화장품산업의 미래와 비전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글로벌 뷰티시장은 2016부터 2021년까지의 연평균성장률(CAGR)4%이나, 아시아퍼시픽 시장의 성장률은 6%이다. 10%대의 성장을 시현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성장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의 품질향상과 애국소비(궈차오) 등으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된 K뷰티는 동남아 등 다른 시장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규모와 성장률에서 아직은 미미하다.

 

화장품 유형별 성장을 보면 코로나 펜데믹 종식으로 색조화장품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색조는 1%, 스킨케어는 6%대 성장을 보이는 등 여전히 스킨케어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킨케어 내 브랜드별 성장은 하이엔드 14%, 럭셔리 11%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경산 화장품이 속한 시장인 프리미엄(중가)2%, 매스(저가) 브랜드는 3%대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와 판매업체는 5년간 연평균 22.5%, 21% 증가하여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성장 카테고리는 고기능성(에센스, 크림)과 성분이 안전한 클린뷰티이다.

 

신한류 시대 New Beauty는 시대적 가치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한국다움(Koreaness)과 각자의 스토리를 입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하이소 컨설팅 최병호 대표는 경산화장품특화단지 활성화 방안주제발표에서 경산시의 화장품 제조기업은 36개소로 경북 148개소의 24%, 전국 4,416개소의 0.8%에 불과하고, 화장품 책임판매기업은 132개소로 경북 396개소의 33%, 전국 22,632개소의 0.6%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집적도 및 경쟁력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경북도로 넓혀보더라도 경북은 17개 광역시도 중 화장품 제조기업 8, 책임판매기업 10, 기업 및 대학부설연구소 9, 품질시험검사기관 12위 수준이고, 원료기업, 정책지원기관, 임상효능평가기관이 없는 실정이라 ‘K뷰티 클러스터를 유치하여 시너지효과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경북은 클러스터 선정요건 5가지(거버넌스 및 지자체 추진의지, 제조 및 판매 인프라 집적, 연구개발 및 지원 인프라 집적, 교육인프라 집적, 산학연관 네트워킹 및 혁신 창출 메커니즘)의 경쟁력이 매우 낮아 경북도 독자 유치는 어렵고, 대구시와 공동으로 추진할 때 유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서울시는 뷰티산업에 94백억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가장 앞선 충북은 기본계획 수립에도 수억대를 투입하여 전문가를 활용한다며 오송 화장품산업단지의 5분의 1 규모인 경산화장품특화단지를 활성화하려면 ‘K뷰티 클러스터를 유치하여 국비를 확보하고, 조성 지연 문제 조기 해결, 입주요건 완화, 경북 화장품 정책 수행을 위한 컨드롤 타워의 단일화, 수요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지원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경산화장품특화단지는 이름은 특화단지이나 특화 분야가 없다며 전문가들로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발제자들은 애둘러 데이터와 부드러운 말로 경북, 경산 뷰티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뷰티산업 정책은 이 기관 저 기관으로 흩어져 있고, 담당공무원들은 알 만하면 다른 부서로 가버리고, 각종 지원은 공평하게 나누다 보니 봄눈처럼 녹아 없어져 버리고...

 

뷰티산업은 취업유발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다.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면 일자리를 만드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관건은 국내 집적도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경산시 뷰티산업을 어떤 차별화된 전략으로 ‘K뷰티 클러스터로 만들 것인가이다.

 

공무원들이 제대로 된 기획서라도 하나 들고서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면...” 발표자의 멘트가 귓전을 맴돈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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