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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봉사와 배려운동 돼야”
김옥순, 경북도새마을부녀회장의 실천하는 새마을운동
기사입력 2018-04-24 오전 9:02:08
“누가 뭐래도 새마을운동은 우리나라를 잘살게 한 실천운동이었습니다. 새마을운동 종주도민(宗主道民)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을 해야 합니다. 학교마다 ‘새마을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우리 청소년들이 ‘몸봉사’를 알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김옥순 경상북도새마을부녀회장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견해다.

▲ 김옥순 경상북도새마을부녀회장
UN은 새마을운동을 “부자마을을 만드는 지역개발의 롤모델”로 인정했고, 유네스코는 “빈곤퇴치의 모범사례로 비견될 대상이 없다.”고 격찬하며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 매년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으로 유학을 온다. 2011년 개교 이래 60여 개국 600여명이 유학을 왔다. 지금까지 477명이 석사학위를 받고 세계 곳곳에서 국제개발전문가 또는 지역개발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에는 비수교국인 쿠바에서도 6명이 지원하여 2명이 입학했다.
이렇듯 세계는 새마을운동을 주목하고 경탄해하며 배우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구시대의 유물로 업신여기거나 부정적으로 왜곡하기까지 한다.
특히 일부 젊은 세대들에게는 유신독재 시절 국가주도의 강압적 농촌개발 및 의식개조 운동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조국 근대화의 상징이란 예찬과 구시대의 유물이란 비판이 여전한 가운데, 오는 4월 22일은 새마을운동을 제창(1970년)한 지 48년이 되는 날이다. 국가 기념일인 ‘새마을의 날’로 제정(2011년)된 지도 8주년이 된다.
‘새마을의 날’ 8주년을 앞두고 지난 3월 30일에 제 15대 경상북도 새마을부녀회장에 취임한 김옥순 회장을 만나 새마을운동의 의미와 실천하는 이유, 새마을운동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인터뷰했다.

▲ 경상북도새마을부녀회장 취임식
▷ 경산출신으로는 첫 도 회장이 된 소감
▶ 경북도 새마을부녀회장은 주로 포항·구미시 등에서 맡아왔습니다. 우리 경산시는 도내 3번째 도시이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맡지 못했습니다. 경산대표로 나선 제가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경산의 위상을 높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반면 막중한 책임을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새마을운동 종주도의 도민들에게 글로벌화 되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자긍심도 높여야하고, 도 부녀회 사업도 업그레이드 해야합니다.
▷ 새마을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
▶ 상주에서 10남매 중 9번째로 태어나 상주여상을 졸업하고 문경새마을금고와 대구 남도주택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94년 경산으로 시집을 왔습니다. 계양동에서 1년여를 살다가 옥산2지구 태왕한라아파트로 입주를 했는데, 신설 아파트라 주변 환경정비도 미흡했고 쓰레기 분리배출도 안 되었어요. 마침 아파트부녀회 결성 공고가 붙었길래 참여했습니다. 아파트부녀회원이 되어 아파트 주변에 화단을 만들어 꽃을 심고,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여 폐품을 매각하고, 폐품 판매대금으로 경로당 어르신들을 돕는 활동을 했습니다.
거창한 활동은 아니었지만 내 삶에 의미를 주고 내가 사는 주위를 밝게 가꾸는데 보람을 느꼈습니다. 1996년부터 98년까지 3년간 활동하다 둘째 출산과 육아문제로 활동을 그만두었습니다.
▷ 경산시새마을부녀회장이 되기까지
▶ 둘째가 10살이 되자, 마음의 여유가 생겨 다시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어요. 때마침 서부2동에서 새마을부녀회원을 모집하여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회원이 되어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7통 아파트부녀회장, 동 부녀회 총무, 동 부녀회장을 차례로 맡았습니다.
부족하지만 매사를 앞장서서 하려고 노력했고 무엇을 하더라도 열성적으로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회원들이 잘 보아주어 동부녀회장 임기가 끝나고 2015년에 경산시새마을부녀회장으로 선출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동 부녀회원의 활동
▶ 봉사활동과 자연보호활동 그리고 각종 행사지원을 주로 했습니다. 서부2동 관내 16개 경로당 정초 떡국봉사와 세배, 무료급식소인 ‘삼원보은의집’ 급식봉사, 마을 구석 쓰레기 줍기, 남천 자연정화활동, 동 체육대회 노인체육대회 등 각종행사 급식담당 등이죠.
활동경비는 회원들이 매달 1만원씩 납부하는 회비와 미역 등을 판매하는 사업의 수익금으로 충당합니다.
▷ 경산시부녀회장 되어 일한 보람
▶ 경산시부녀회장 3년 임기 내내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보람도 크게 느껴집니다. 시부녀회는 읍면동부녀회장과 리통회장을 회원으로 조직되어 시단위의 봉사활동과 행사지원 활동을 주로 합니다. 정초 어르신 떡국나누기 행사용 떡국 선물, 어버이날 선물 전달, 각 읍면동별 약 40세대의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김장 담그기, 라면 나누기, 장학금 지급, 시 행사지원 인 단오제 떡메치기 행사 등이 주된 활동이라 하겠습니다.
“자발적으로 하는 봉사활동은 돈을 받고 하는 것 보다
더 정확하게 더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 '보은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옥순 회장
제가 봉사활동에 임하는 마음가짐입니다. 큰 보람을 느낀 일은 사정동에 있는 ‘삼원 보은의 집’ 급식봉사를 열심히 한 일입니다. ‘삼원 보은의 집’은 한국개발에서 20여 년 전부터 건물을 제공하고, 식자재 구입비를 후원하여 매주 월 화 수요일 3일간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한번에 120분 정도의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십니다. 주 3회의 식사준비를 저희 시 부녀회원들이 자원봉사로 준비합니다. 제가 급식봉사하면서 어르신들에게 좀 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려고 매일 장을 보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니 저도 좋았습니다.
▷ 나에게 새마을운동은?
▶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쭉 해오고 있지만, 뭘 거창하게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내가 사는 곳을 좀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게 나의 새마을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새마을운동의 역사성을 말한다면 누가 뭐라 해도 우리나라를 잘 살게 한, 하면 된다는 의식을 심어준 정신개혁운동이자 실천운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 만큼 사는 것은 새마을운동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수립 이후 국가발전에 영향을 미친 정책 1위가
새마을운동이라는 어느 학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새마을운동이 나아가야할 길
▶ 새마을운동은 세계가 인정하고 배우려하는 지역개발 및 정신개혁 실천운동입니다. 우리 젊은 세대들이 멀리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번 정부도 세계 각국으로부터 새마을운동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과 지금까지의 지원에 대한 감사인사가 쇄도하여 감축하려던 '새마을 공적개발 원조사업'(ODA)예산을 오히려 늘렸다고 하더군요. 구시대 유물이 아니라 ‘세계적인 잘살기 운동’ 으로 시대의 요구에 맞게 잘 발전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방향은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나눔과 봉사, 그리고 배려라는 가치를 실천하는 운동, 어려운 이웃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널리 퍼뜨리는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학교마다 ‘새마을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우리 청소년들이 몸으로 봉사를 체험하는(몸봉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새마을운동 육성이 어떨까 합니다”

▷ 경북도새마을부녀회장으로서 포부
▶ 취임한지 보름 남짓 됐습니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구상 중이구요. 우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타성에 젖어 옛날과 똑같은 활동을 답습하기보다는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맞는 활동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새마을 종주도 도민으로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자긍심 회복, 다문화 가정 우리사회 적응 돕기, 도 새마을부녀회 기금사업 내실화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새마을운동이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나눔과 봉사, 그리고 배려라는 가치를 실천하는 국민운동이 되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옥순 회장은 참 치열하게 산다.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면서도 새마을부녀회, 안전관련 3개 단체, 청소년 상담봉사회 등 여러 사회단체 활동을 한다.
이름만 걸어 두는 게 아니다. 소속된 단체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맡은 일은 확실하게 해야 직성이 풀린다.
이제 봉사도 전문지식을 가지고 해야된다며 봉사활동에 필요한 자격증을 8개나 땄다.
미술심리지도사, 웃음치료사, 레크레이션 1급, 학교안전교육전문강사, 심폐소생술 자격, 타로상담사, 원예치료사, 굴삭기 지게차 면허까지...
참으로 치열하게 사는 만능 수퍼우먼이다. 수퍼우먼이 이끄는 경북도새마을부녀회 활동이 기대된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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