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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희망경산 행복경산’
<제2편> 경산시 인구와 주민소득, 어떤 문제 안고 있나?
기사입력 2021-11-19 오후 3: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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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 인구는 전체적으로는 증가하고 있지만, 청년은 줄고 고령자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소득은 저소득가구의 비율이 경북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꼴찌인 경북도에서조차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행복경산’을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을 쉬쉬하며 덮을 것이 아니라 공론화하고 적극적인 타개책을 모색해야 다 같이 행복한 ‘행복경산’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관련 통계자료 등을 통해 그 실태를 알아본다.
◆ 경산시 인구, 고령화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
2020년 기준, 경산시의 인구는 283,733명이다.(2020년 인구총조사) 합계출산율은 0.888명(한국 0.837명)이고, 1,340명이 출생하고 1,701명이 사망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주민등록인구 증감을 보면, 지난 10년간 경산시의 인구는 9.95% 증가했다. 연평균 1% 내외로 꾸준하게 증가해 왔다.
연령대별 증감을 보면, ▲0세~19세는 △10,542명(–19.73%) ▲20세~39세, △2,967명(–4.08%) ▲40세~59세, 10,463명(+13.62%) ▲60세 이상, 27,297명(+70.0%) 증가했다.
2011~2021년. 경산시 주민등록인구 증감

▲ 자료 : 경산시
경산시의 인구증가는 39세 이하의 인구는 연평균 1,300여 명씩 줄고, 60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39세 이하 감소분의 2배인 2,700여 명씩 증가하는 구조다.
합계출산율의 하락과 은퇴자의 전입 등으로 경산시의 고령화는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고령화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경산시의 고령화 속도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경산시의 고령자(65세 이상)는 2012년 30,060명에서 2021년 47,017명으로 56.4% 증가했다. 연평균 5.6%의 높은 증가율이다. 60세 이상의 노령자를 기준으로 하면 연평균 7%씩 증가하고 있다.
경산시의 모든 고령화 지표에서 전국 평균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14세 이하의 유소년 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의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152, 총인구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화율은 17.5%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고령화가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인 △노년부양비를 보면 2020년 경산시의 노년부양비는 24.7이다. 우리나라 전체의 23보다 1.7% 더 높다.
경산시의 노년부양비는 24.7은 경산시의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이 65세 이상 노인 인구 24.7명을 부양하고 있다는 뜻이다.
경상북도는 2030년 노년부양비를 51.5로 예측하고 있다.(2020 경상북도 고령자 통계)
고령자 증가율이 연평균 5.6%에 이를 정도로 고령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경산시의 2030년, 2040년 노년부양비는 어떨까? 심도 있는 연구와 고령화 속도를 대비하는 도시정책이 필요하다.
◆ 주민소득 실태
개인의 행복은 소득과 비례한다.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더 행복하다고 느낀다. 특히 우리나라의 소득 상위 25% 계층 자녀의 상위권 21개 대학 진학률은 20%가 넘는다. 반면 하위 25% 계층의 자녀는 2%대에 그친다는 통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1편에서 경산시는 경제성장률이 높고 성장하는 도시이지만 시민들의 행복지수는 높지 않음을 짚어 보았다.
행복경제학을 창시한 리처드 이스털런은 “소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Easterlin’s paradox) 기본적인 욕구 충족이 안 되고는 행복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경산시의 행복지수가 낮은 원인은 기본적인 욕구 충족이 어려운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저소득가구 비율이 높은 경산시
지난해 ‘경상북도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결과를 보면, 경산시의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의 비율은 33.3%(113,967가구 중 37,905가구)로 경북 시군평균보다 2.3%, 구미시보다는 무려 5.7%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소득은 가구소득이 정확히 중간인 가구의 소득이다. 기준중위소득은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하는 중위소득으로, 2020년 기준 중위소득의 100%는 1인가구 1,757,194원, 2인가구 2,991,980원, 3인가구 3,870,577원, 4인가구 4,749,174원 원이다.
경산시의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의 비율이 다른 도시보다 높다는 것은 소득 수준이 낮은 저소득가구가 그 비율 만큼 더 많다는 뜻이다.
그럼 경산시 주민들의 개인소득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주민소득 통계가 따로 조사되어 제공되는 것은 없다. 따라서 광역단위 소득통계와 방증 자료로 상대적 수준을 추정해 본다.
먼저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제공하는 2019년 1인당 개인소득(시도)를 보자.
1인당 개인소득은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의 총처분가능소득을 지역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연간소득으로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낸다.
경북도 개인소득 전국 꼴찌, 경산시의 1인당 GRDP는 경북 23개 시군 중 16위

경상북도의 2019년 1인당 개인소득은 18,748천원으로 전국 평균 20,661천원의 90.7%, 가장 높은 서울 23,978천원의 78.2% 수준에 불과하다.
순위로는 17개 광역시도 중 17위로 꼴찌이다.
최근 10년간의 추이를 보면 2010년 13,342천원(9위)에서 2013년 15,052천원(10위) 2015년 16,550천원(13위), 2017년 17,428천원(15위), 2019년 18,748천원 17위로 마침내 꼴찌가 됐다.
경산시민들의 1인당 개인소득 수준은 어떨까?
지역 내 가계, 기업, 정부 부문이 생산한 부가가치의 합계인 지역내총생산(GRDP)으로 대강의 수준을 추측해 볼 수 있다. GRDP는 1인당 개인소득의 기초인 가계부문의 부가가치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2018년 경상북도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결과를 보면, 경산시의 지역내총생산은 7조8070억원으로 경북도 총생산액의 7.2%를 차지하며 구미, 포항, 경주시에 이어 도내 4위로 나타났다. 성장률로는 23개 시군 중 7위이다.
그런데 경산시의 1인당 GRDP는 274만4천원으로 경북도 407만원의 67.4%수준에 불과하며, 도내 23개 시군 중 16위로 나타났다.
경산시의 1인당 GRDP는 매우 낮은 수준이고, 도내 순위도 2015년 12위, 2017년 15위, 2018년 16위로 계속 하락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1인당 GRDP가 낮다고 해서 그 지역 주민들의 소득이 반드시 낮은 것은 아니다. 지역내총생산이 낮더라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이전소득이 많으면 소득은 높게 된다.
그러나 경산시는 안타깝게도 극심한 직주분리로 인해 대구시로 유출되는 이전소득이 높은 편이다. 1인당 GRDP도 낮은데 소득 유출도 심하니 경산시의 소득 수준은 경북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를 방증하는 자료들도 있다. 경북도 사회조사나 광공업통계조사의 소득 또는 임금 항목을 보면, 경산시민의 소득이 경북도 평균이나 유사도시보다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020년 경북도 사회조사 가구 월평균 소득을 보면, 경산시는 500만원 이상인 기구가 8.7%로 경북도 평균 10.1%보다 1.4% 낮고, 중위소득 이하인 가구는 (300만원 미만)는 전체 가구의 68.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17년도 광공업통계조사 자료로 광업·제조업 종업원 1인당 임금, 부가가치, 자산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경산 지역의 광업·제조업 종업원 1인당 임금은 3천950만원으로 전국 평균 4천370만원의 90%, 경북의 81%수준으로 낮다.
제조업이 경산시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음을 감안하면, 지역 제조업체의 저임금은 주민소득이 낮은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이다.
경상북도의 개인소득이 추락을 거듭하여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꼴찌가 됐다.
경산시의 저소득가구 비율은 경북도 평균보다도 높다.
전국 개인소득 꼴찌 경북을 누가 만들었나?
경북도민의 능력이 부족하고 게을러서인가?
무능한 지도자 때문인가?
능력 없는 지도자를 선출한 손가락의 잘못인가?
반문에 반문을 거듭해 본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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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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