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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손톱깎이 / 박현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는 손톱을 깎을 때 잘려나간 손톱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습니다. 잘려나간 조각조각들을 주워 모아 휴지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손을 씻는 것으로 그 일이 끝납니다. 하지만 시인의 눈에는 이 사소한 일 중에 버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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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전국 최대 묘목 주산지 ‘경산종묘산업특구’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경산은 우리나라 최대의 종묘 생산지다. 하양읍 대조리, 환상리, 금락리, 진량읍 보인리, 봉회리 일대에는 넓은 묘목재배단지가 있다. ...할아버지가 오래전 일본인에게 직접 접목 기술을 배우고 대동양묘원을 열어 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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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비단길2 / 강연호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강연호의 「비단길2」는 우리네 삶의 이러한 단면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또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첫 행 ‘잘못 든 길이 나를 빛나게 했었다’라는 구절에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바르고 곧은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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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자벌레의 귀 / 조창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이렇듯 미물인 저 한 마리 자벌레도 자신의 전존재를 다해 몸부림치면 그 울림은 그것에 머물지 않고 온 우주로 뻗어가나 봅니다. 시인은 바로 이점을 보고 듣는 것 같습니다. 온 우주의 울림, 조화, 상생의 원리는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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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럭키슈퍼 / 고선경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이 시의 시적 화자는 미루어 짐작하건대 회사에 취직을 하지 못한 젊은이로서 자신은 시에서처럼 떨어져 까마귀나 주워 먹는 ‘낙과 같은 존재’이거나 터져 납작해져 입 안에 들어앉은 ‘풍선껌 같은 존재’입니다. 이러한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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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미역국 / 강일규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이 작품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시의 화자인 남편은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에 다녀오고 있습니다. 아내는 임신하여 아마 출산이나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나 봅니다. 그런데 그만 잘못되어 뱃속의 아기를 잃었나 봅니다.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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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하늘에 이르는 산’ - 도천산(到天山)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도천산은 이름 없는 나직한 산이다. 그러나 그 이름에서 보듯 옛 사람들의 염원이 서린 공간이다. 생이란 고독의 시간을 견디고 고해의 바다를 건너는 일이다. 천상에서라도 신선처럼 살기를 바랐던 인간의 소망은 지금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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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키스에 대한 책임 / 정호승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찾고 사랑을 하고 또 사랑을 지워버리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랑은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지만 사랑이 또 인플레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전통적으로 키스는 사랑의 결실에 해당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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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나무의 수사학 1 / 손택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이 시의 핵심은 이 도시적인 삶이 주는 현대인의 고통스러운 삶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서정적으로 읊은 점이기도 하지만 한편 나무가 가르친 반어법에 있습니다. 반어법은 나의 의중과는 반대로 표현하는 수사법이잖아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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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고목처럼 늙어가는 ‘자인향교’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향교에서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요즈음의 교육이 부모의 욕심을 앞세워 아이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큰 잎을 달아준 것은 아닌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착한 본성을 살려 저마다의 재능을 찾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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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세한도 가는 길 / 유안진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유안진 시인의 「세한도 가는 길」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모티프로 한 시입니다. 추사 김정희는 우리에게 ‘추사체’와 이 ‘세한도’라는 그림으로 잘 알려진 조선후기 시(詩)·서(書)·화(畵)에 뛰어났던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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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갈대 / 신경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신경림 시인의 시 「갈대」가 여기에 적합한 한 편의 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들판에 나부끼는 갈대는 누가 보아도 바람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시인은 갈대의 흔들림을 자연의 이치에 두지 않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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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중산지에 달이 뜨면~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중산지 근린공원과 인근 아파트 단지는 원래 삼성의 계열사였던 ‘제일합섬’이 있던 자리였다. 섬유를 생산하던 큰 공장은 경산에서 유일한 대기업 계열사였다. 초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그 공간이 한때 수출주역이던 섬유회사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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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 / 장석남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이 시에는 몇 장면이 내 앞에 펼쳐집니다. ‘어미 소가 송아지 등을 핥아 주는 장면’, ‘보리밭을 핥고 지나가는 저녁 바람’ 그리고 ‘저녁 해가 온 천지를 핥고 있는 장면’ 등입니다. ‘핥는다’는 것은 자신의 혓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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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영남대 민속촌과 러브로드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캠퍼스는 온통 가을빛이다. 걷기를 작정하고 나섰으니 멀찍이 삼천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공대 앞을 지나치는데 지난봄 조용하던 학교는 이제 학생들로 활기를 찾은 듯하다. 법학전문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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