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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변경으로 시민 권익 침해 우려된다”
경산시의회, 1호선 영천 연장사업 관련 성명서 발표
기사입력 2026-08-19 오전 11:15:03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의 노선이 변경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산시의회가 합리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 19일 경산시의회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산시의회(의장 김인수)는 19일 오전 10시 시의회 로비에서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의 노선 변경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경산시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합리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1호선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안에 당초 예비타당성조사의 노선과 정거장 계획이 일부 변경되면서 경산의 도시경관과 시민의 교통편익, 생활환경, 재산권 등에 대한 우려를 크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양 구간의 노선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거지역, 초등학교 인근을 통과하는 것으로 변경되어 소음과 진동, 조망권 및 재산권 침해, 교육환경 저해 등 주민 생활환경 전반에 대해 상당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사업비 분담금과 관련한 우려도 제기했다. 시의회는 “이번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영천시 금호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영천경마공원에 집중될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며,
“총연장 5.72km 중 약 76%에 해당하는 4.36km가 경산지역을 통과함에 따라,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와 지역별 편익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노선 통과 거리를 중심으로 사업비가 분담된다면 향후 운영손실금까지 더해 경산시는 영천시보다 더 큰 재정적 부담을 떠안게 되는 불합리한 결과에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시민의 권익 보호와 합리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노선 변경 철회 및 당초 예비타당성조사의 노선으로 사업 추진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와 지역별 편익을 고려한 형평성 있는 사업비 및 운영비 분담 ▲시민 편익 증진과 주민 피해 최소화 대책 강구 ▲사업 추진 과정의 투명한 공개와 주민 소통 등을 촉구했다.

한편,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은 경산 하양에서 영천 금호 간 5.72㎞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경산 구간이 4.36㎞(76.3%), 영천은 1.36㎞(23.7%)이다. 정거장은 하양과 금호에 각각 1개씩 건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타당성 조사 결과를 검토하면서, 당시 산출된 건설사업비 2,341억원보다 604억원이 늘어난 2,945억원(26% 증액)이 소요된다며 대책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경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사업비 마지노선(2,671억원)을 맞추기 위해 계획한 기본노선을 일부 변경하는 ‘대안 노선’을 마련해 사업 추진에 나섰지만, 양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영천 주민들은 노선 변경으로 금호읍 교대리 마을이 양분되자 전 구간 교량 건설을 주장하고 있고, 경산에서는 변경 노선이 1,300여 세대 아파트 단지 인근을 지나면서 재산권 및 소음·진동·조망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업비 분담을 두고 경산시와 영천시의 이견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방비 분담금 가운데 경북도가 400억원을 부담하고 두 지자체가 나머지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 지자체 모두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산시는 1호선 연장 개통으로 매년 100억원에 달하는 적자 보전비를 내고 있어 재정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다만, 법상 사업비 분담금은 자치단체별 공사 거리 비율로 결정된다.
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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