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묘목단지 출하작업 현장 




전국 최대의 묘목 생산 특화단지인 경산묘목단지가 봄철 묘목식재 시기를 앞두고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사과, 복숭아, 포도, 장미, 관상수 등 전국묘목 생산·유통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경산묘목단지 내 생산농가들은 새봄을 맞아 최근 출하작업에 한창이다.

경산묘목은 매년 2월 말부터 출하하기 시작해 4월 초·중순까지 장이 이어진다. 올해 묘목 시장의 산지 거래 동향은 경기 둔화로 일부 소규모 품목에서 가격 하락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거래가격이 전년도와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다.

과종별 가격을 살펴보면, 사과와 배는 지난해 수확기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높은 과일값으로 인해 묘목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1주당 자근묘는 1만 4,000원에서 1만 5,000원, 이중묘는 1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부 품종의 경우 전년 대비 40~60% 정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됨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부족으로 품귀 현상을 띄고 있다.

포도의 경우, 샤인머스켓 재식 면적이 많아짐에 따라 샤인머스켓의 가격이 소폭 하락해 현재는 일반품종과 가격이 같아졌으나 전반적인 포도묘목 가격은 작년과 비슷하게 형성되고 있다. 삽목묘는 1주당 3,000원, 접목묘는 1주당 1만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복숭아는 털이 없는 천도계 신품종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기존 품종의 경우는 1주당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신비, 옐로드림, 경도, 스위트퀸 등 일부 품종은 8,000에서 1만 2,000원으로 높게 거래되며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추는 복조 및 왕대추가 동일하게 1주당 5,000원으로 전년 7,000원보다 2,000원 정도 낮게 거래되고 있으며, 감 또한 일반감 및 단감 묘목 시세가 작년에 비해 낮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수요대비 공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자두, 밤, 앵두, 체리 등 과수 묘목은 전년도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세한 묘목 문의 및 상담은 묘목생산자 단체인 경산묘목영농조합(053-856-0072)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