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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8-16 오전 8:18:00

“자인시장, 현대화사업 이대로 둘 것인가?”
[영상소식] 손병숙 시의원 시정질문

기사입력 2021-12-02 오후 12:08:59




손병숙 경산시의원이 자인공설시장에 대한 시설현대화사업 재추진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2일 개회한 제23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자인공설시장의 역사와 현재에 대해 되짚어보고 지난 2014년 무산된 시설현대화사업을 재추진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손 의원은 자인전통시장은 조선시대 때부터 이어오고 있는 지역의 대표 시장이지만 시설현대화사업이 되어 있지 않아 노후된 시설과 환경으로 상인들과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자인시장은 지난 2014년에 시설현대화사업이 추진된 바 있으나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이 오히려 상권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일부 반대의견이 제기되고, 상인회 간의 충돌과 갈등으로 사업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라며,

 

당사자 간 충돌과 갈등 속에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현재 경제활동은 물론, 서민의 삶, 지역문화를 만들어가던 전통시장인 자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설현대화사업의 재추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다시 한번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소수의 의견을 반영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계획과 위민봉사 정신으로 자인시장 현대화사업을 다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손병숙 시의원 시정질문 전문>

 

오늘은 자인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에 대한 시정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1889년 조선시대 자인현감이였던 오횡묵의 자인총쇄록(자인일록)1891년에 편찬된 자인현 읍지에 의하면 옛날 자인시장은 내장과 외장 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3일과 8일날 장이 서는 5일장으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 여러 가지 물건을 사고팔며, 저녁 늦게까지 쌀, 고기와 소금을 교역하던 발달된 시장이였습니다.

 

하루에 3천명에서 4천명의 사람이 모이는 대구 큰 시장에 버금가는 남부지역 최고의 시장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950년 한국전쟁(6.25) 이후로는 많은 인구가 유입되어 성황을 이루었으며,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아버지에서 손자로 대를 잇는 장인정신의 상인들이 많아 품질이 좋은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며, 사람들의 정과 전통의 아름다움이 풍성한, 매력이 가득한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자인 전통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이 되어 있지 않아 처음 자인시장을 방문객들은 옛 고향 5일장의 매력을 체험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노후된 시설과 환경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아직까지 시설현대화사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자인시장은 노출된 구조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궂은 날씨에는 장보기가 불편하며, 시장 내 통로, 하수설비, 비가림막 등이 노후되고, 정비되어 있지 않아 이용객은 물론, 상인들도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시설이 노후되어 화재에도 취약하며, 고객의 안전이나 편의를 위한 시설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 노후된 시설과 환경 속에서도 자인시장 상인들의 지속적인 열정과 노력으로 뛰어난 염장기술로 염장된 상어고기(돔베기)와 갈치 등 수산물을 구입하고자 하는 방문객들로 온종일 시끌벅적한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천삼백여 공직자 여러분, 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에 불과하지만 시장의 역할은 그것만으로 국한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장은 지역의 특성을 담아내는 상품들이 전시되고 지역민들의 애향심이 담긴 문화 소통의 공간이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삶의 터전으로 삶의 애환과 인생의 지혜와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경상북도 흥겨운 장터 한마당 책자에 의하며 경북도 내 전통시장은 모두 85개소로 우리 경산지역은 경산, 하양, 자인시장이 등재되어 있으며, 도내에서 시설현대화사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곳은 자인시장을 비롯한 3곳 정도라고 합니다.

 

그간 자인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2014년에 총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신청하였고, 사업추진을 위하여 장옥·임차인과 상인회 회원들의 사업동의서를 대부분 징구하였으나 시설현대화사업 추진 시, 오히려 상권이 위축된다는 등 반대하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었고, 상인회 간의 충돌과 갈등으로 사업추진이 보류되어 결국 20144월에 중소벤처기업부의 현장 실태조사 후 자인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최영조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자인시장 현대화사업은 경산시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에서 가장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인 것 같습니다.

 

이해 당사자 간의 충돌과 지속적인 갈등 속에서 담당 공무원들의 꾸준한 설득과 인내, 그리고 무엇보다도 적극적인 행정지도가 필요한 정말 어려운 사업이라는 것을 저 또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서민의 삶과 함께했던, 생동감 넘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자인시장이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경제활동은 물론, 서민의 삶, 지역문화를 만들어가던 전통시장인 자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설현대화사업의 재추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시 한번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소수의 의견을 반영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계획과 위민봉사 정신으로 자인시장 현대화사업을 다시 추진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하면서 시정 질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시정질문에 대한 집행부 답변>

 

1차 본회의에서 손병숙 의원님께서 질의하신 자인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이대로 둘 것인가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자인공설시장의 기본현황에 대하여 간략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자인공설시장은 1969, 자인면 서부리 254번지 일원에 개설된 전통시장으로, 점포수는 장옥 54개소 및 토산품 판매장 10개소, 상설점포 20개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화장실 2개소, 주차장 86면이 있습니다.

 

현재 전체 상인은 84명으로 상인회가 이원화되어 있으며 3일과 8일 장이 서는 5일장으로 주요품목으로는 돔베기, 간갈치 등이 있습니다. 다음은, 자인공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관련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2009자인공설시장 활성화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시작하여 2014년에 100억원 규모의 시설현대화 사업을 앞서 추진한 바 있으나 일부 시장 상인들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이듬해 2015년부터 경산공설시장으로 사업대상을 변경·추진하여 지난 4월 시설현대화 사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우리시는 6년에 걸쳐 경산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으며, 이제는 지역 현안사업인 자인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도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원님의 의견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만 자인공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이 재추진되기 위해서는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자인공설시장 상인회의 이원화 부분입니다. 시설현대화는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대형사업으로 우리시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해야 할 사업입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전체 상인의 80% 이상 동의가 필수조건이나 자인시장의 경우 두 개의 상인조직으로 나뉘어져 상인회 간 갈등으로 현대화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으며 5일장의 특성상 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상인들이 적어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실정으로 공모사업 선정은 물론, 원활한 사업 추진에도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시설현대화사업 추진 시, 상권 위축을 우려하는 상인 및 불허가점포 상인들의 반대 민원이 있습니다.

 

시장 내 노점상인들의 경우 판매장소가 없어지게 되는 점과 이를 구제할 수 있는 법적장치도 없어 상인들을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마지막으로,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상인들에게 부여한 30개의 토산품 및 상설 점포의 무상 사용기간이 2030년까지로 상당기간 남아 있습니다.

 

이외에도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만, 우리지역의 현안사업인 자인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시에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이원화된 상인회 조직을 일원화 할 수 있도록 상인들을 적극 설득하겠습니다.

 

시설현대화에 대한 상인 교육과 공설시장 견학을 통한 상인들의 의식전환 유도로 시설현대화 사업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으며, 개개인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모두가 만족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으로 정과 흥이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명품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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