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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천산행
춘동학 추갑사 - 계룡산
기사입력 2008-12-30 오후 2:31:41

▲ 관음봉에서 내려다본 계룡산
동학사와 갑사는 계룡산 주 능선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곳을 넘나드는 계곡과 능선이 계룡산 산행의 주 코스가 된다.
계룡산이라는 산 이름이 갖는 의미는 조선조 초기에 이태조가 신도안(계룡시 남선면 일대)에 도읍을 정하려고 이 지역을 답사하였을 당시 동행한 무학대사가 산의 형국이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이요,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라 일컬었는데, 여기서 두 주체인 계(鷄)와 용(龍)을 따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백두대간중 금남정맥의 끝부분에 위치한 계룡산은 845.1m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관음봉, 연천봉, 삼불봉 등 28개의 봉우리와 동학사계곡, 갑사계곡등 7개소의 계곡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그 자태와 경관이 매우 뛰어나 삼국시대에는 백제를 대표하는 산으로 널리 중국까지 알려졌으며, 신라통일 후에는 오악(五嶽)중 서악(西嶽)으로 조선시대에는 삼악(三嶽)중 중악(中嶽)으로 봉해질 정도로 이미 역사에서 검증된 명산이다.

▲ 삼불봉
〈정감록〉에서는 이 산 일대를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예언했고 조선초에는 계룡산 신도안에 왕도를 건설하려 할 정도로 명당이라 알려졌다. 19세기말부터 나라가 혼란해지자 신도안을 중심으로 전래의 무속신앙과 각종 신흥종교가 번성하고 이들의 수도장으로 이용되어, 계곡 곳곳에 교당과 암자·수도원·기도원들이 들어섰다고 하나 지금은 종교정화운동으로 시설물들이 철거되고 주변을 정리해,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계룡산은 지난 68년 12월 지리산에 이어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산봉·계곡·폭포·암굴 등의 특출한 자연경관을 비롯해 갑사·동학사·신원사 등의 고찰과 유물유적이 많으며, 특히 비구니들의 불교 전문 강원(講院)인 동학사는 산의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동학사는 신라 성덕왕 때 창건되었으며, 동쪽에 학바위가 있어 동학사라 했다고 전해진다.

▲ 동학사
또한 계룡산에는 계룡8경으로 알려진 뛰어난 경치 8곳이 있는데, 제1경은 주봉인 천황봉의 일출이며, 제2경은 세 부처님의 모양을 닮았다는 삼불봉의 설화(雪花)로 겨울 설경이 신비롭다. 제3경은 천황봉의 일출과 쌍벽을 이루는 연천봉의 낙조이며, 주위에 갑사·신원사 계곡 등이 있다.

▲ 관음봉
제4경은 관음봉에서 바라다보는 흰구름이며, 이곳에서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철쭉길 또한 유명하다. 제5경은 춘동학 추갑사로 표현되는 울창한 숲의 동학사계곡이며, 제6경은 갑사계곡의 단풍으로, 특히 용문폭포를 포함한 갑사구곡이 유명하다. 제7경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은선폭포이며, 제8경은 청량사터의 전설에 얽힌 청량사지쌍탑(지방문화재 제1호)이다. 이 7층탑을 오라비탑, 5층탑을 누이탑이라 하여 오누이탑 또는 남매탑이라고도 한다.

▲ 자연성룡
이날(12월28일) 2008년 끝자락을 잡고 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인 자연성룡을 따라가며 신비로운 설경을 기대했으나 따뜻한 기후탓에 눈이 모두 녹아버려 카메라에 설경을 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아름다운 산세는 만큼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는다.
대표적인 등산코스로는 동학사-오누이탑-금잔디고개-용문폭포-갑사 코스와 갑사-연천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로 하산하는 두 가지 코스가 꼽히며, 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식당·상가 등 각종 관광위락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대전에서 갑사까지 직행버스가 운행되어 비교적 접근이 편리하다. (진주/김종근 기자)

※ 문의처
계룡산사무소 042-825-3002~3 / 갑사분소 041-857-5178 / 수통골분소 042-825-3006
※ 부가정보
주변여행지간거리 : 마곡사 40분, 유성온천 20분, 무녕왕릉 30분, 공산성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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