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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꽃비 / 박민재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꽃을 피워 향기를 뿜으려는 시인의 소망은 하루아침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삶이란 아무도 모르는 것. 건강을 잃고 병실에 앉아 바라보는 창문 너머의 세계는 비바람에 흩날리는 꽃비만이 애처롭게 흩날리겠지요. 감정의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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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공기 예찬 / 장옥관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공짜로 얻은 공기 때문에 시의 화자에 비친 세상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세상은 공처럼 둥글어지고 ‘텅텅 속 비운 지구가/공기 품은 민들레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훌훌 날아오르니 무게 없이 가벼워집니다. ‘삶의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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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압독국 고분에도 민들레는 피고~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압독국(押督國)은 경산지역에 있었던 고대사회의 소국이다. 현재 압량읍 지명과 임당리 고분군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조영동 고분군에 노란 민들레가 피었다. 종일 햇살이 비치는 무덤의 남쪽에는 봄이 일행을 마중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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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새가 돌아오다 / 사윤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시인은 지인과 함께 미황사 근처 어느 숲속에서 나무 열매와 푸른 새소리를 따 온 이야기를 잔잔히 하고 있습니다. ‘눈이 달린 큰 열매’가 어떤 열매인지 잘 모르겠으나 시의 화자는 나무에 올랐고 ‘새처럼 노래하며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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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모천(母川) / 김철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언어에는 지시적 언어와 함축적 언어가 있다지요. 지시적 언어는 개념 언어이며 일반적으로 일상 소통의 언어이고, 함축적 언어는 개념을 넘어 그 언어가 놓인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다양성의 언어입니다. 우리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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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마위지(馬爲池)와 경산병영유적(慶山兵營遺蹟)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영남대에서 진량 쪽으로 난 산업도로를 따라가면 좌측 도로변에 기마상과 저수지가 어우러진 마위지 근린공원이 나온다. 마위지는 김유신 장군이 인근 군사 훈련장의 기마훈련을 위해 인위적으로 막았던 못이다....경산에는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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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저녁의 집 / 유수진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모든 존재는 나름대로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어 같은 물고기들은 모천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오고, 여우도 죽을 때는 자기가 살던 굴을 향해 머리를 둔다고 하지요. 한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나무도 하늘로 걸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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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사라진 손바닥 / 나희덕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원시인님, 시인은 ‘오랜 시일이 지나 다시 온다면 그가 지은 ‘연밥 한 그릇’ 얻어먹을 수 있으려나,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의 ‘푸른 손바닥’을 마주 잡을 수 있으려나‘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존재와 부재,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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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시는 갓바위부처님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갓바위부처님은 경산을 상징하는 기표이다. 정식 명칭은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이나 경산 사람들은 갓바위부처님이라 부른다. 부처님 머리에 돌갓을 쓰고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 아마도 유학을 숭상하던 조선시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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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묵언 / 황여정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그 언젠가 시의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 연지를 돌면서 무성한 잎에 대해 화려한 연꽃에 대해 웃음꽃을 피웠겠지요. 그러나 그 사람은 이제 여기에 없습니다. 이 겨울의 적막을 혼자 견디기가 힘들어 그는 ‘꽃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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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행복 / 박도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코로나 시대 우리는 삶과 죽음 앞에서 절규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집안에 갇혀 지내니, ‘머리에 빨간 핀 꽂고/비실비실 웃고 다니는/여자 보거든 난줄 알아라’라는 구절에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페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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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용산산성과 무지개샘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용산산성을 향해 가다 보면 자인면을 지나면서부터 오른쪽에 유난히 눈에 띄는 산이 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이 능선을 따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비해 이 산은 저 홀로 우뚝하다...삼국사기에 김인문이 당나라로부터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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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왕벚나무 - 수성못 10 / 이해리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시는 말로 하는 그림이라고 했던가요. 한 폭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바람에 왕벚나무 가지들이 물 위에 출렁거립니다. 물 역시 나뭇가지 아래 찰랑거립니다. 나뭇가지는 그 물 위에 닿을 듯 닿을 듯 손짓을 합니다. 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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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약수 한 모금으로 마음을 씻고 - 원효암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원효암은 경산의 숨은 명소이다. 와촌을 지나 갓바위 가는 길로 들어서서 한참 올라가면 오른쪽에 원효암이라 새긴 큰 바위가 서 있다.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고즈넉한 암자인데, 은해사 말사이다. 도로에 차를 세우고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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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새 / 박남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박남수 시인의 「새」는 바로 이점에 착안하여 쓴 시로 읽힙니다. ‘논 여울터나 나무 그늘에서 지저귀는 새는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노래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지요. 또한 ‘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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