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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3 오후 1:31:00

평생 모은 유물, 박물관에 ‘기증’
부산 거주 조만규 씨, 유물 12점 박물관에..

기사입력 2009-08-06 오전 9:42:28

▲ 경산시립박물관에 유물 12점을 기증한 조만규 씨

 

 

지역 출신도 아닌 한 독지가가 경산시립박물관에 고려시대 청자접시를 비롯한 유물 12점을 선뜻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조만규 씨(77세, 해운대구 우동)는 최근 ‘유물 공개전’을 준비 중이던 시립박물관에 5~6세기에 만들어진 굽다리접시를 비롯한 신라토기 7점, 고려시대 청자 3점, 조선 후기 백자 2점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 12점을 기증했다.

 

유물을 기증한 조 씨는 평양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홀로 피난 와 부산에 정착하게 된 실향민. 조 씨는 부산의 한 위생업체에 말단직원으로 입사한 후 40년 동안 일하면서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그리 많지 않은 봉급으로 생활하면서 여유가 생길 때 마다 전국을 돌며 문화재 수집 활동을 벌여왔으며 그동안 모은 유물만도 2천여점에 달한다고 한다.

 

현재 거제박물관 명예관장을 맡고 있는 조 씨는 유물기증을 통해 박물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금껏 수집한 유물들을 부산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동아대학교박물관, 밀양시립박물관, 미리벌민속박물관 등에 기증하며 화재가 되기도 했다.

 

▲ 조 씨의 기증 유물들

 

 

시립박물관은 기증자 조 씨에게 유물기증증서를 전달하고, 기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박물관 전시실에 마련된 유물기증자벽에 기증내역을 등재했다.

 

김종국 경산시립박물관장은 “기증하신 분의 뜻을 기려 소중한 유물을 잘 보존하겠다.” 며, “이를 계기로 지역에서도 문화재를 기증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박물관 전시실에서 올 한해 지역민의 기증·기탁 및 구입사업을 통해 새롭게 소장하게 된 유물들을 공개하는 ‘2009년 구입유물 공개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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