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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3 오후 1:31:00

고희 넘긴 만학도 대가대 졸업 눈길
“평생 공부하면서 배운 것 모두와 나누고 싶어”

기사입력 2008-02-15 오후 12:08:41

 

▲ 대가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는 최진영 씨

 

어려운 시대상황과 가난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고 50여년 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한 만학도 대학생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일어일문학과 4학년 최진영(71세) 씨는 오는 20일 대구가톨릭대 2007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에서 교내 최고령 졸업생으로 학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최 씨는 젊은 시절 어렵게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후 경북공고에 입학했으나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인해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온갖 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2남 3녀의 자식을 키운 그는 공군에서 통신분야를 주특기로 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니온테크라는 통신설비 회사까지 차렸고, 회사가 제 궤도에 오른 2000년 경영을 큰아들에게 넘겨주고 못 다한 학업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다.

 

2001년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학업을 시작, 2003년 대구영진전문대학 관광일어통역과에 입학, 졸업과 동시에 2005년에는 대구가톨릭대 일어일문과 편입해 젊은 학생들과 함께 학구열을 불태워 왔다.

 

고희가 넘은 나이에다 컴퓨터 실력은 컴맹 수준이지만 전국 60개 방송고 재학생 평가에서 최우수상, 전문대 졸업점수 100점 만점에 95.43점, 대학교 졸업점수도 90점을 넘기는 등 우수한 성적은 젊은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최 씨는 지난 달 대구가톨릭대 대학원 입학시험에 합격해 새 학기부터는 일어일문학과 석사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 씨는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순식간에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레포트도 컴퓨터로 금방 만들어 제출해 버리는 젊은 학생들을 따라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졸업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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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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