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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간 이식해 준 효녀 대학생 ‘훈훈’
대구대 강지혜 씨, 위험 무릅쓴 간 이식 수술
기사입력 2013-04-26 오후 5:39:30
“간 이식, 오래 전부터 마음먹고 있었어요1”
간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선 뜻 자신의 간을 이식한 대학생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대 유아특수교육과 4년 강지혜 씨(여, 25세, 사진)는 암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최근(4월 9일) 자신의 간 72%를 떼어주는 대수술을 받았다.
강 씨의 아버지는 8년 전 B형간염으로 인한 간경화 진단을 받은 뒤 간암으로 점점 상태가 악화됐다. 그리고 6개월 전 쓰러지면서 간이식을 받아야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서울지역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지혜 씨의 간이 이식에 가장 적합했다. 오래전부터 간 질환으로 고통 받는 아버지를 보며 간 이식을 마음먹고 있었던 터라 선뜻 수술에 동의 했지만 지혜 씨의 간이 너무 작은 게 문제가 됐다.
아버지에게 간을 주고나면 28%만 남게 돼 위험하다며 수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절망한 채 대구로 내려온 가족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척들을 찾아 검사를 했지만 적합한 대상을 찾지 못했다.
결국 지혜 씨는 병원 진료기록을 다 가지고 대구가톨릭대병원의 문을 두드렸다. 그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면밀한 검토결과 수술가능 판정을 받았고 10시간에 걸친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평소에도 강한 체력을 자랑하던 지혜 씨는 8일 만에 퇴원해 중간고사를 치기 위해 학교로 돌아왔고 건강한 간을 이식받은 아버지는 별다른 합병증 없이 호전되어 29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수술흉터를 성형하자는 가족의 제안에 무섭다며 손사래를 쳤다는 지혜 씨는 “긴 투병생활로 많이 야위신 아버지의 살찐 모습을 보고 싶다. 아버지가 퇴원하면 온 가족이 함께 운동도 하고 여행도 가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전했다.
또, “헌혈증을 나눠준 친구들이 큰 힘이 됐다”며 “헌혈처럼 장기기증도 자신의 건강을 나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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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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