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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여자, 발기부전! 이쁜 여자, 조루증!
[이영진의 성클리닉]
기사입력 2013-02-23 오전 10: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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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여자하고 성관계를 하면 조루증, 못난 여자와 성관계를 하면 발기부전이 생겨요.” 라는 인터넷 상담 글에 답변을 달면서 ‘이보다 더 성기능의 상대성을 잘 묘사한 글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성기능은 아주 상대적인 것이다. 성기능이 저하된 노인도 젊은 여성과의 성생활에서는 기능을 발휘할 수도 있고, 부인의 야한 속옷 차림에 발기력 저하된 남편의 발기력이 회복될 수도 있다.
이처럼 성기능의 상대적인 측면 때문에 남성의 성기능 치료에 있어서 파트너의 영향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한 예로 남편의 성기능저하 때문에 내원하는 부부의 경우, 치료 후에도 성기능이 만족스러울 정도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남편을 이끌고 병원에 내원하는 정도가 되면 대개의 경우 여성은 아주 적극적이고 남편은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성이 성생활의 주도권을 가지고 리드하는 부부의 경우, 남성이 심리적으로 매우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국제성기능장애연구학회에서는 심인성 발기부전에 대해 “주로 심리적 요인 또는 대인관계 요소로 인해 만족스러운 성적행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발기가 충분치 않거나 유지되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서의 대인관계 요소의 핵심은 바로 파트너의 역할이다. 뜻하지 않게 발생한 발기부전으로 인해 남성은 수행불안을 겪게 된다. “다음에 또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은 자율신경을 저하시켜서 계속적인 발기력 저하를 초래한다.
상대 남성이 발기력 저하가 발생했을 경우에 파트너는 남성이 수행불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러한 파트너의 노력과 함께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치료도 동반되어야 한다. 발기력 저하가 발생한 경우 치료 없이 지내게 되면 더욱 증상악화-스트레스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하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은 경구용 발기부전 약물복용법이다. 현재 여러 가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가 나와 있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 한편, 호르몬이 저하된 경우에는 3개월에 한번 호르몬 주사요법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병원치료와 함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이를 병행해서 치료하고, 음주, 흡연, 비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습관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복용과 함께 본인의 생활습관의 개선, 파트너의 배려까지 모두 합쳐진다면 발기부전의 치료에는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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