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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56개 법안 처리 후 종료
여야, '2차 입법전쟁' 대비에 들어가
기사입력 2009-01-09 오전 11:22:00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월 임시국회가 회기 종료일인 8일 본회의를 열어 56개 법안을 처리하고 종료했다. 그러나 여야는 종료와 동시에 1월 9일~3월 1일까지 1월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하여 각종 민생법안, 경제, 이념법안 심의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상법, 외국인투자촉진법,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등은 여야 간 쟁점이 없던 법안들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간 합의를 통해 처리키로 했던 법안들이다.
국회는 여야 공동발의로 제출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촉구결의안을 채택했으며 가자지구의 무력 충돌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의 중재를 받아들여 즉각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 정개특위 구성 결의안이 통과되어 재외국민투표권 부여와 관련한 공직선거관계법 개정을 위해 여야 동수로 정개특위를 구성키로 합의, 한나라당 11명(위원장 포함), 민주당 7명, 선진과 창조의 모임 2명,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2명 등으로 이달말까지 투표권자, 부정선거 방지책 등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중점법안 처리 실패에 따른 인책 여부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의 인책론을 놓고 57명의 '함께 내일로' 소속 의원들이 후속 행동에 나설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대변인직을 내놓은 차명진 의원은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무런 소리 없이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어떤 유형으로든 사퇴를 요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홍준표 원내대표는 "앞으로 폭력국회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하고 거기에 역점을 주고 원내 지휘를 하겠다며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는 퇴진압박에 흔들리지 않고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으며 박희태 대표도 "최종적인 승리목표는 내달 임시국회인데 항해 중에 선장를 뛰어 내리라고 할 수는 없다"며 홍 원내대표 퇴진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본 기자에게 "내달 임시국회가 끝나면 주위에서 물러나지 말라고 해도 홍준표 원내대표가 스스로 거취를 표명할 것이기 때문에 일단 임시국회가 끝나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 때가 되면 홍준표 원내대표가 결자해지 차원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차 입법전쟁' 에 대비하기 위해 "한나라당은 미디어관련법을 비롯해 쟁점 법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전"에 착수했으며 "민주당도 소수의 열세를 딛고 내달 임시국회에서도 승기를 이어가기 위해 9일 영등포 당사에서 당 지도부 및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MB악법' 저지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명박 정부 정책의 꼬리표 달기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MB악법 철폐를 위한 온국민 마음나누기 기간' 으로 정하고 정부의 '녹색 뉴딜 정책'은 '녹슨뉴딜' 또는 '위장 녹색 경제'라고 명명했으며 'MB노믹스'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경내 지하벙커에 설치한 비상경제상황실인 '워 룸'에 착인해 '벙커노믹스' 라고 이름 붙였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처럼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은 내달 임시국회의 성패가 4월 치러지는 재보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측 때문이라는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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