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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된 아들 후배 위해 장학금 기탁!
영남대 행정학과 故 한승우 씨 부모, 장학기금
기사입력 2010-08-31 오전 11:18:52
“참 재주가 많은 아이였는데, 한번 제대로 꽃도 피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들을 생각하며 매일 조금씩 모았습니다. 아들 대신에 후배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하늘나라에 있는 우리 아이도 기뻐할 겁니다.”
영남대 행정학과 02학번으로 2005년 군복무 중 유명을 달리한 故 한승우 씨의 어머니와 누나가 31일 오전 영남대 정행대학 학장실을 찾았다. 고인이 된 아들을 기리며 모은 1천만원을 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기탁하러 온 것.

▲ 고 한승우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어머니 문순연 씨(가운데)
고인의 부모는 앞서 2008년 2월에도 행정학과 장학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미 고인이 된 아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준 학교에 감사하는 마음에서였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기탁된 장학기금은 총 2천만 원. 영남대 행정학과는 이를 ‘한승우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학과장, 과동문 등도 힘을 보태 3천여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그리고 31일 오전 행정학과 재학생 3명에게 ‘한승우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행정학과 4학년 오세민(24)씨는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셨다면 같이 공부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며, “한승우 장학금의 첫 수혜자로서 항상 선배님과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국어교육과 출신으로 현재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누나 한지민 씨(29세)는 “한 살 어리지만 늘 오빠처럼 든든했던 동생을 먼저 보내고 나서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았다.”며, “동생을 대신해 후배들이 훌륭하게 커주고, 내 동생을 기억해 준다면 아픔보다 보람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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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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