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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은 황금돼지의 해”…
근거없는 황당한 말(?)
기사입력 2006-12-25 오후 6:14:56
“내년은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따져 600년 만에 찾아오는‘황금돼지띠의 해’다”라며 많은 언론과 기업에서 홍보 되고 있으나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황당한 말이라고 동양철학전공자는 말한다.
내년이 '황금돼지해'라 아이가 재운을 갖고 태어난다는 소문에 임신-출산 열풍이 불고 정해년(丁亥年)의 ‘정(丁)’이 오행에서 불을 뜻하기 때문에 내년이‘붉은 돼지의 해’이며 음양오행을 더해 계산하면 황금돼지해 라는 것이 소문의 주요 내용이다.
▲출산장려 캠페인에 등장한 황금돼지

이런 소문에 대해 역학과 사주학(자평명리학)을 공부한지 20년 됐다는 한 동양철학전공자는 " 역학적으로 볼 때, 정해년이 황금돼지해이며 재물복이 좋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했다.
역학적으로 볼 때, 정해년의 丁은 불을 상징한다고 한다. 불과 황금은 상극관계에 있어 정해년이 황금돼지의해 라는 것은 역학적으로 볼 때 전혀 근거 없는 허언이라는 것이다.
정해년 보다는 노란색을 상징하는 기해년, 금속을 상징하는 신해년, 물(돈)을 상징하는 계해년이 황금돼지 해에 더 가깝다고한다.
기해년이나 신해년이나 계해년이 황금돼지의 해 라고 하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황금돼지해와는 가장 거리가 먼(상극관계) 정해년이 황금돼지의 해라는 것은 그야말로 헛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정해년은 재물운이 좋지 않다고 한다. 丁은 불이며, 이것은 재물을 상징하는 물, 검은색과 상극관계이기 때문에 오히려 재물운이 나쁘다고 해야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라는 것이다.
한 민속학자는 "우리 민족의 풍습에서 다산과 다복의 상징인 복돼지를 숭상하는 전통은 있었지만 붉은 돼지, 황금 돼지를 중요하게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황금돼지해 속설은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에서는 정해년을 황금돼지해(金猪年)라고 부르며 이 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민간 속설이 있어, 이 때문에 중국에서도 최근 임신부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한 중국학자는 "중국 남부지역 민간에서 황금돼지해에 아이를 낳으면 재물 운이 있다는 속설이 있다"며 "하지만 중국내에서도 정(丁)이 오행 중 불(火)를 상징하는데 이를 대신해 금(金)을 붙여 황금돼지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역학적으로 맞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고 소개했다.
결론은 “돼지띠는 재운이 있지만 역마살도 있다. 상생과 상극을 중요하게 여기는 명리학의 특성상 무조건 좋은 해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돼지는 지신과 풍요의 기원, 돼지꿈, 돼지 그림, 업돼지 등에서 길상으로 재산(財産)이나 복(福)의 근원, 집안의 재물신(財物神)을 상징 한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돼지는 속담에서 대부분 탐욕스럽고, 더럽고, 게으르며, 우둔한 동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즉, 돼지는 상서로움과 탐욕스러움의 서로 반대되는 속성을 갖춘, 이른바 모순적 등가성(矛盾的 等價性)을 지니고 있는 십이지의 마지막 열두 번째 띠 동물이라 할 수 있다.
가축으로서의 돼지는 고기와 지방을 얻기 위한 것이지만 하늘에 제사 지내기 위한 신성한 제물이기도 합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저출산으로 고민하는 이 시대에 황금돼지해라고 해서 일단 아이를 많이 낳고 출산율이 올라간다면 국가적으로 나쁠 것이 없지만, 한 해에 아이가 많이 태어나면 아무래도 베이비 붐 세대처럼 입시 경쟁, 입사 경쟁 등에 시달릴 가능성이 많다.
또한 이 황금돼지라는 근거 없는 속설을 그야말로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 것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돼지해를 앞두고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에서 촬영한 멋진 돼지 가족사진을 보면서 내년 진정한 돼지해의 의미를 좀 돌아봤으면 한다.
돼지우리가 아닌 푸른 초원을 노니는 엄마아빠 돼지와 아기 돼지들의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황금에 무욕(無慾)한 순진한 돼지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자기만족과 마음의 행복을 상징하는 진정한 돼지해의 의미를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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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인터넷뉴스 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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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재물복 굴러들어오는 황금돼지해라고 너무 과도하게 보도하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감소하는 인구문제에 살짝 기여를 한것은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