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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DJ 병문안 ‘쾌유 기원’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방문해, '화해' 시사
기사입력 2009-08-11 오전 11:31:26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의 병문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도착해 이희호 여사 등 가족과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네 눈길을 모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6대 때부터 함께 한 경쟁자이자 동지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옛일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며 "평생을 함께 한 경쟁자이자 협력자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룩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또, 이번 병문안이 두 전직대통령의 화해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봐도 상관없다." 며 "이제 그럴때도 됐지 않느냐!"고 말해 이번 병문안이 그동안의 앙금을 털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과거 한국 정치사의 영원한 라이벌로 최근까지도 두 전직 대통령의 대립은 계속되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자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입을 다물어야 한다!" 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병문에는 과거 측근들이 강력히 요청해 이루어졌다는 말들이 무성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김기수 씨는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병문안은 오늘 말씀하신 것과 같이 본인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문객들을 맞이한 이희호 여사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염려해 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기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쾌차를 기원하고 있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밤사이 병세가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약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어 가족과 측근 그리고 의료진 모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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