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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전문의 <안수열>박사가 알려주는
<간이 전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기사입력 2007-02-04 오후 11:32:50

우리는 흔히 서로간 대화중에 “간도 크다”, ‘간덩이가 부었다’, ‘간이 콩알 만 해졌다’, ‘간 떨어질 뻔 했다’ 등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많고 많은 인체의 장기 중에서 하필이면 간을 주제로 해서 이렇게 들먹이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간이란 기관은 그 많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간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이 무려 500가지가 넘는다니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안수열 박사

 

     서울 우리들내과

 

     간 전문병원 원장 , 간 전문의로서 

     KBS TV. 생노병사의 비밀, 

     ,MBC,SBS, YTN, TV방송

     KBS 2 라디오 방송,명의특강 등 

     간질환에 대하여 수차례 출연

     서울 전화 02-565-9041


이처럼 인체를 대표할 만큼 값어치 있는 기관이 간 이기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되는 것이지만 간은 유난히 별명도 많은 장기이다.


간은 각종 대사작용은 물론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제2의 심장’이라 불리기도 하고, 질병이 생겨도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큰 병을 불러오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발병하기 전 관리는 물론 정기적인 검진으로 간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간의 이상은 이래저래 쉽게 발견되지는 않지만, 간은 항상 우리에게 SOS신호를 보내오고 있는데 이것을 잘 포착해내는 것이 간질환을 예방하고 신속히 치료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하겠는데, 이를 사례별로 살펴본다.

 

▲ 간은 곧 공장과 같은 장기다.

- 피곤하고 황달이 있으면 간세포 손상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로 대사, 해독, 배설 작용을 담당하는데, 피막에만 신경이 있기 때문에 간세포 손상이 아주 심하지 않을경우는 통증을 느낄수 없지만, 일단 통증이 올 정도의 간 손상이 있을 경우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간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으면 이미 중증 으로 발전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사망원인 중 약10%가 간 질환이고, 특히 중년 남성 사망원인으로는 간질환이 1위를 나타내 다른 장기에 비해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


간질환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과 무력증을 들 수 있다. 과로를 한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아닌데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 정도로 피로감을 느끼면 간의 이상을 체크해 보는 것이 필수다.


다음으로는 구역질과 구토, 식욕 감퇴, 체중 감소 등을 들 수 있는데 특히 칫솔질을 할때 토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간의 이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상복부가 은근히 불쾌하거나 통증이 오고 눈과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세가 있으면 간장애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징후로써 소변색이 콜라나 홍차색을 띄게 된다.


또한 간이 나빠지면 간세포에서 혈액 응고인자들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잇몸 출혈이 생기거나 코피가 자주 나기도 하고, 이 밖에 간경변 등으로 증상이 심해지면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생기고, 식도정맥이 터져서 입에서 피를 토하는 응급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간질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간 조직이 파괴되는 간염은 간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원이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7종류의 간염 바이러스 중 A.B.C형 간염이 주로 문제가 되는데 그 외에 알코올성 간염이나 지방간염 등도 있다.


급성 간질환을 일으키는 A형 간염은 보균자의 대소변에 의해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섭취했을때 감염되므로 발병률이 낮은 편이고, A형 간염은 회복된 이후에는 후유증이 남지 않는 등 평생 면역성을 갖게 된다.


이와는 달리 B형과 C형 간염은 만성 간질환을 유발하기 쉬운데 이중 B형 간염은 성인의 7%가 보유자일만큼 흔하다. 대부분 아기때 감염되는 B형 간염은 절반 이상이 만성 간염 또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며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전체의 1~5%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간염 바이러스는 건강한 피부를 통해 전염되지는 않지만 만약에 피부에 작은 상처가 있다면 감염 될 수 있다. 간염 바이러스는 다른 체액보다 혈액과 정액에서 많이 검출되므로 소독되지 않은 주사기 사용이나 문신 시술, 성 접촉으로 많이 감염된다.


간염 환자라도 침이나 땀에서는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므로 전염이 잘되지 않지만 술잔을 돌리거나 음식을 한 그릇으로 먹는것 , 칫솔을 나눠 쓰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침이나 뜸 , 귀뚫기 등도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간경변증
   -합병증이 더 무섭다. 간경변증

간은 원래 아주 부드러운 장기이다. 그러나 만성간염이나 술로 인해 간이 오랫동안 손상 받으면 정상 간세포들은 파괴되고 그 자리는 섬유질로 채워지게 된다.


이렇듯 간 전체에 광범위한 흉터가 생겨 간이 울퉁불퉁하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간경변증이라고 하는데 간경변증의 원인으로는 만성간염이나 지나친 음주가 대부분이지만 그 외에도 구리가 우리 몸에서 배설되지 못하고 간에 쌓이는 유전질환의 일종인 월슨병, 많은 양의 철이 배설되지 못하고 간에 쌓이게 되는 혈색소증도 원인이 된다.


특히 혈색소증은 철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수혈을 많이 받은 사람의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또 드물지만 담즙의 배출을 막는 담도 폐색, 기생충 감염 등에의한 간경변증이 생길 수 있다.


간경변증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초기에는 간이 커지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작아지는데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식욕부진, 구토감, 피로감, 미열, 소화불량과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호르몬 대사에 이상이 생겨 가슴에 거미줄 모양의 반점이 생기고 월경이 불순하거나 성기능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남성은 유방이 커지는 여성형 유방증세가 생길 수도 있다.

 

멜라닌 색소가 많아져 피부색이 검어지기도 한다. 간에서 합성되는 혈액응고 인자가 만들어지지 못해 잇몸이나 코에서 출혈이 자주 생기고 얼굴에 실핏줄이 많아지거나 멍이 잘든다.


간경변증은 간이 딱딱해지는 것도 문제지만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간세포가 줄어들어 간의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고 간을 지나는 혈관을 눌러 혈액의 순환을 막는 것이 더 위험하다.


간을 지나는 혈관이 눌리면 배에 물이차면서 간세포가 파괴돼 간에서 처리하지 못한 물질들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의식이 흐려지는 간성뇌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간신증후군, 식도 안쪽의 정맥이 늘어나는 식도정맥류 등의 합병증도 발생해 고생을 하게된다.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경우 철저히 금주하고 적절한 영양공급을 해 주는 것이 좋고, 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은 면역기능을 증강시키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간기능 보존도 중요한데 간은 작은 부분만 남아도 다시 기능을 시작할 수 있는 재생력이 좋은 장기이므로 남은 간의 기능을 잘 유지하기만 해도 일상생활을 무리없이 해 나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간경변증 등 간질환의 원인으로 알고 있는 술은 직접적인 감암 유발인자는 아니다. 하지만 발암 촉진제로서의 역할을 하며,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경우는 음주가 간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최근에는 점차 알코올성 간질환자가 늘고 있으며, 비만과 관련된 지방간염도 오랫동안 방치하면 간경변증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겠다.(영천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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