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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 구안와사

기사입력 2007-01-03 오후 12:29:31

▲ 김현일 한의원장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찬바람을 많이 쐬거나, 찬 곳에 엎드려 자고 난 후 갑자기 안면신경마비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과거엔 주로 추운 겨울철에 잦았지만 근래엔 계절적 요인보다 환자의 신체적 기혈의 충만도 여부,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등을 더 밀접한 원인으로 봅니다.


실제 환자들 중 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허약한 체질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과 출산에 따른 신체적 부담이 있을 때, 신체 내부에 생긴 어혈이나 외적인 충격, 한기(寒氣), 바이러스 등의 유발인자를 만나게 되면 구안와사가 유발되기 쉽습니다.


안면신경마비는 뇌졸중이나 뇌종양과 같은 뇌질환에 의한 얼굴의 마비뿐만 아니라 한쪽 손발의 마비와 함께 나타나는 중추성과 단순이 얼굴의 마비만 나타나는 안면신경의 이상에서 오는 말초성이 있는데, 대부분은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입니다.


구안와사는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감기 기운처럼 뒷목이 뻣뻣하며 귀 뒤가 아프다는 느낌과 함께 발생하나 아무런 증상없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보통 치료 시기는 1~2달 정도이나 증상에 따라서는 6개월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1~2주간은 증상의 변화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더 심해지는 시기이나 그 이후에는 많은 호전을 보이게 됩니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인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회복된다고 하나 이는 권장할 만한 사항이 아닙니다. 한의학적으로 얼굴은 기운이 흐르는 통로인 경락중 양(陽)경락이 모이는 곳이며 특히 위(胃)경락이 많이 분포하는 곳이기 때문에 위 경락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야 하므로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갖고 과식하지 않는 것이 치료에 중요합니다. 또한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몸의 면역력이 회복되어 치료기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마음입니다. 갑자기 얼굴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한 쪽으로 처지고 입이 돌아간다면 증상 자체보다도 심적 부담이 더 크게 마련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거울을 쳐다보면서 조급해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이 당연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우울증이 생길뿐 치료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넉넉하게 여유를 갖고 나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구안와사의 치료를 더 앞당길 것입니다.

 

※ 김현일 한의원 T. 053) 8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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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기자(pm09pm@hanmail.net)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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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2007-01-04 삭제

    완전 허준선생이네. 원장님이 젊구먼. 칼럼 잘 읽었네요.

  • 경산시민
    2007-01-04 삭제

    TV드라마에서 마니 보던 구안와사....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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