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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2>경산의 정신적 지주
원효의 고향과 출생설화

기사입력 2006-11-17 오전 9:54:26

 

김종국 경산시립박물관장
성사 원효는 신라 진평왕 39년(서기 617년)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났다.

 

원효의 어릴 때 이름은 털옷 속에서 태어난 새아기라 하여 서당이라 하였고, 자라면서 신당이란 이름으로 불리어졌다. 원효란 이름은 후일 그가 승려가 되면서 스스로 지어 불렀던 이름이라고 한다.


원효의 조부는 잉피공 또는 적대공 이라 하였고, 그의 아버지는 담날이라 하였으며, 당시 신라의 17관등 중 11관등에 해당하는 내마라는 벼슬의 관리였다.


원효의 어머니가 유성이 품속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꾸고 그를 잉태하였다고 한다. 그가 태어난 곳이 압량군(지금의 경산지방)의 남불지촌 또는 발지촌의 북쪽 율곡하라 하였는데, 이 불지촌이란 곧 부처님의 땅을 의미하며, 발지촌은 지혜가 뛰어난 마을이란 뜻으로 이는 후일 원효대사와 같은 위대한 스님이 이 고장에 태어났음을 추앙하기 위하여 부쳐진 이름으로 보여 진다.


그가 태어난 곳이 이곳 율곡의 밤나무 밑이라 하는데 만삭이 된 원효의 어머니가 아버지의 부축을 받으며 친정〔혹은 出行〕으로 해산 준비하러 이 밤나무 밑을 지나다가 홀연히 분만하고 창황중에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우선 남편의 옷을 나무에 걸어놓고 그 속을 산실로 하였다. 이때 오색구름이 소용돌이처럼 산실을 휘감고 차츰 사방으로 번져 어느덧 밤나무 골짜기를 꽉 메웠고, 그것은 마치 무지개가 온 누리를 휘감은 듯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원효의 탄생설화는 부처님의 탄생과도 비슷한 점이 있다.

왕비 마야부인이 해산을 위해 친정인 코올리성으로 가던 도중「룸비니동산」에 이르러 갑자기 산기를 느껴 장막을 친 무수 아래에서 태자가 탄생했고, 그때 하늘에서 영롱한 불빛이 갓 태어난 아기를 향해 뻗었다고 한다.

여기서 무우수와 사라수는 모두 신성스러운 나무로 볼 수 있고, 둘 다 세계를 떠받드는 기둥으로서 지상의 근심과 걱정을 날려 보내는 나무로 상징되어지고 있다.


사라수란 급히 산실을 만들기 위해 원효의 아버지인 담날이 웃옷을 벗어 장막처럼 걸었다 하여 부쳐진 이름인데 이때 「裟(사)」는 「사리비단」 또는 털옷을 의미하기도 한다.

원효가 태어난 이곳 율곡의 밤나무 즉, 사라수에는 밤 한톨이 바루에 가득 찰 정도로 컸다고 한다. 보각국존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 원효불기조에는 이 밤나무의 밤에 대해


<예부터 전하기를 옛적 사라사의 주지가 절의 종 한사람에게 하루 저녁에 끼니로 밤 두 개씩을 주었는데 종이 관가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관리가 그 밤을 가져와 조사해 보니 밤 하나가 바루 하나에 가득 찼다. 이에 도리어 한 개씩만 주라고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기록은 곧 유별나게 컸던 사라율이 원효의 출생과 더불어 이루어졌으며, 이는 당시 배고픈 대중에게 은혜를 베푸는 원효의 위대함을 일깨워주는 설화로 보여지고, 이러한 설화와 함께 이 땅에 태어난 원효는 그의 모의 태몽과 같이 지상에 내려온 큰 별이었고, 경산이 낳은 위대한 선인이자 인류의 대 스승인 것이다.

<경산시립박물관 김종국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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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기자(pm09pm@hanmail.net)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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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호라
    2006-11-22 삭제

    원효께서 경산출생이신거 이제사 알았네요

  • 까막눈
    2006-11-21 삭제

    경산에서 유명하신 분이 태어 났다는걸 알게돼어 고맙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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