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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교수 ]
우울증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사입력 2007-03-07 오전 8:53:41
얼마 전 인터넷을 보다가 예전 제가 꽤 재미있게 봤던 옥탑방 고양이의 여주인공 정다빈의 자살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들어 유명인의 자살소식을 꽤 많이 접하는 것 같습니다.

▲ 동국대 한방소아과 서영민 교수
얼마 전 현란한 댄스로 화제를 모았던 유니를 비롯해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배우 중 하나인 주홍글씨의 이은주, 그리고 정말로 부러울 것이 없어보였던 삼성가의 막내딸 등 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남부럽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왜 저런 짓을 저질렀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아마도 겉으로는 화려해보여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 이외에도 저 같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올바른 선택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사람들이 뭐 부러운 것이 있다고 저러지? 고생 한 번 못해보고 살아서 그렇지 뭐!”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단순히 의지가 박약하거나 정신적으로 나약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우울증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였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았더라면 그런 결과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흉금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 간의 대화는 단절됨에 따라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급격하게 자살증가율이 증가하여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보다도 자살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이 1.5배 높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 아닐 수 없는데,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경제적인 곤란으로 인한 탓도 있겠지만 우울증에 대한 인식과 치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주위 환경과 시선이 모두 부정적으로 느껴지면서 소외된 느낌과 왠지 쓸쓸한 감정을 지울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며, 불면증이나 식욕부진 등이 쉽게 나타나고 점차 심해지면 스스로 감정의 조절이 힘들어 쉽게 화를 내다가도 갑자기 무력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어떤 경우에는 삶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질환이였지만 지금은 주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 여러 연예인들의 자살로 인하여 우울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점차 우울증이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증을 원인에 따라 구분하고 있는데 애인과 헤어졌다던가, 혹은 사업이 망했다던가, 직장에서 높은 지위에 있다 정리해고가 된 것처럼 사회적 지위의 하락이나 경제적인 원인 등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의 증상을 탈영과 실정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나타나는 우울증의 증상을 기체증, 산후에 조리를 잘 하지 못하였거나 큰 병을 앓고 난 후에 나타나는 증상을 산후울증이나 혈울, 기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울증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운동이 가장 좋습니다. 하루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은 불안감을 해소하게 만들고 적극적인 마음을 가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이 좀 우울하고, 뭔지 모를 불안감이 있다면 가벼운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식이요법 또한 중요한데 주로 심한 우울증을 가진 분들의 공통점은 술이나 담배, 커피 등을 가까이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이런 것들이 일시적인 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도리어 우울증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으며, 대신 따뜻한 물을 많이 먹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여야만 인체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미네랄, 트리토판, 오메가-3 지방산 등은 야채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육류보다는 야채의 섭취를 증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이 심란하고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때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한방요법들이 있는데 늘 생각과 갈등이 많고, 머리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 가슴이 답답하면서 머리가 아플 때 향부자를 차로 다려서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몸과 마음이 무거우면서 몸이 붓고,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며 자주 체하는 분은 귤껍질 말린 것을 다려서 차처럼 먹으면 좋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공부하는 시간은 많은데 집중은 잘 안되고 자꾸 짜증이 나면서 얼굴에 열감이 나타날 때 백복신을 다려서 마시면 좋으며, 특히 백복신은 동의보감의 총명탕에 사용되는 약재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심란하면서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고, 피곤해도 잠은 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될 때는 산조인을 다려서 차처럼 마시면 숙면을 취하고, 자고 난 뒤에도 개운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울증은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 근원은 정신적인 문제로 인하여 나타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해소시킬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소개드렸지만 우울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순간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일이 있겠지만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는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있는 경우도 많으며, 어려움을 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면 생각보다 어렵지만은 아닌 경우가 많고 만약 스스로 헤쳐나가기 힘든 경우가 있다면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아니면 전문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것도 결코 부끄러운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마음속에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제공=경주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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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조루
난 조울증인데..아..이은주에 유니, 정다빈까지 연예인이라서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큰 것 같다. 25살~29살까지의 자살율이 젤 높다고 하던데..에고..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