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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파랑=전쟁? “한·일전이다”
2008동아시아대회 사실상 결승전
기사입력 2008-02-23 오전 11:00:14
빨강과 파랑이 만나면 보라가 나온다. 하지만 축구에서 빨강과 파랑이 만나면 전쟁이 시작된다. 한·일전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15분, 중국 중경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2008동아시아대회 사실상의 결승전을 갖는다. 양 팀 모두 1승1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북한(2무)과 중국(2패)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승리 팀은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 동아시아대회 북한전에서 골을 기록한 염기훈

전통적으로 그래왔듯이 이번 한·일전 역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박주영과 고기구 등 공격진의 부상으로 대표팀 공격력에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여기에 오카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 또한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허정무 감독은 긴급 처방으로 조진수(제주)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 일본 골문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피드가 뛰어난 이근호와 북한 전에서 멋진 골을 기록한 염기훈을 이용한 좌우측면 돌파를 시도해 일본 수비진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진수의 대표팀 경력이 일천하고 경험 또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조진수의 활약이 미비할 때에는 염기훈과 이관우의 위치 변경 또한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중앙에서는 이관우와 김남일, 조원희 등이 공수를 조율할 것으로 보이며, 기회를 틈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 등 장신 수비수들 역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태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1실점만을 허용하고 있는 일본 수비진의 탄탄한 조직력이 대표팀 공격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한·일전 승리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대구/유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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