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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민 대다수, 긴급재난지원금에 ‘만족’
서비스업 28.8% 매출 증가...시민 90% 이상 만족 평가
기사입력 2023-03-23 오전 9: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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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일 경산시장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안내하고 있다.
경산시가 시행했던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소상공인과 일반시민 90% 이상이 가계와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의 생활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경산사랑카드로 지급했다.
시는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를 분석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향후 지역화폐 및 재난지원금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분석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소비 금액이 서비스업 28%, 소매업 17.7% 순으로 높아졌고, 서비스업의 경우, 취업률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97.6%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일상과 가계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96.8%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면 설문조사에서도 97%가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매출 증가 등으로 영업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재난지원금 결제현황분석을 보면, 지급된 재난지원금 526억 9,000만원 가운데 99.28%인 523억 1,000만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고, 인구수와 유동 인구가 많은 중방동, 하양읍, 진량읍의 결제금액 비중이 37.1%로 나타났다.
전체 결제금액의 46.36%가 지급 이후 1개월 이내인 8월 4주차(8. 23.)부터 9월 2주 차에 이루어졌고, 활동이 많은 오후(12시~18시) 시간대 결제금액이 59.56%를 차지했다.
▲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분석 용역 최종보고회
업종별 소비현황을 분석한 결과, 슈퍼마켓(25.20%), 한식(11.68%), 주유소(8.37%) 등에서의 소비가 많았고 일상생활에 밀접한 음식점업, 음·식료품 소매업, 종합 소매업 순으로 소비 진작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개인 및 가정용품 수리업, 영화, 비디오물 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 도로화물업 등 업종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도 소비가 진작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에스피파트너스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나타난 경제적인 효과를 금액으로 특정해 산정하지는 않았으나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에서 나타나듯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기 침체가 가속되던 시점에서 지역 경제의 하락세를 막고 지탱할 수 있게 한 점은 고무적이다.”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이 다시 지급되는 상황이 없어야 하겠지만, 향후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소외 업종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사용자 맞춤형 홍보를 통해 정보 취득 경로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용역보고를 청취한 조현일 시장은 “546억원의 예산투입이 지역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었다.”라며, “이번 용역 결과를 향후 재난지원금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피해 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지역 경기를 회복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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