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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오후 2:34:00

경산지역 폭염으로 가축피해 속출
백천동 720마리 폐사, 행정당국 대책 없어

기사입력 2008-07-10 오후 12:12:17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 경보가 발령된 경산지역 양계농장에서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백천동 소재 청구농장(대표 김화영)에서 닭 720두가 폭염으로 폐사한데 이어 주변 농가에서도 가구당 200~300 마리의 닭이 폐사된 한편, 폭염이 지속되는 현재 매일 가구당 50여 마리가 죽어나가고 있다.

 

닭 사육 농가별로 축사 송풍기를 갖추고 있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막기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백천동 청구농장과 같이 축사가 노후된 사육농가들은 온도조절을 위해 매일 축사 내외부에 찬물을 뿌리는 정도의 대응만 할 뿐이다.


특히, 지난 5월 발생된 AI 파동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닭 사육 농가들에게 이번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이중 부담이 되고 있으며 피해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도 없어 더욱 힘든 실정이다.


경산시에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 현재 폭염에 따른 종합대책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인명피해를 줄이는 차원에서 농업인들에게 문자방송 등 홍보를 통해 야외활동을 자제시키는 것이 전부이다.

 

시 관계자는 "닭은 소나 돼지 등에 비해 3도 가까이 체온이 높아 더위에 매우 약하므로 적정 사육 수 유지와 축사의 온도를 낮추는 등의 대책으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남도의 경우 살수차를 동원해 축사온도조절을 돕고 있고 강원도에서는 폭염을 예상하고 ‘가축관리 요령 교육’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경주에서는 최근 예산을 투입해 영양제를 지원한 것들과 비교해 좀 더 내실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청구농장 김화영 씨(52세)는 “AI로 인한 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폭염으로 또 다시 어려움을 겪다 보니 의욕을 잃어 가고 있다. 때 이른 더위를 가져다 준 하늘만 원망할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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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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