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1 오후 3:18:33
서상동 소재 옛 중앙이용원을 복원해 만든 ‘경산이발테마관’이 개관했다.
▲ 서상동 소재 옛 중앙이용원을 복원해 만든 경산이발테마관이 개관했다. 시는 11일 테마관 현장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경산시는 11일 오후 2시 경산이발테마관 현장에서 최영조 시장, 최덕수 시의회 의장,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시·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발태마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은 경산의 원도심지, 서상동 골목의 기억을 보존하는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으로 추진된 이발테마관의 건립과정에 대한 경과보고를 듣고 참석자들이 직접 박물관을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최영조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산이발테마관은 쇠퇴하고 공동화된 구도심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상길 도시재생의 마중물 사업으로 우리시 도시재생 사업의 거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주거복지 및 삶의 질 향상과 우리시 도시재생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공동 추진한 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관장은 “옛 이발소를 복원해 테마 박물관을 조성한 것은 전국에서 최초.”라며, “경산이발테마관을 중심으로 서상동 일원을 이발거리로 조성한다면 도시재생의 성공과 함께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다시 살아난 중앙이용원 옛 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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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폐업 당시 중앙이용원의 모습
‘경산이발테마관’은 서상동 135-23일원 구 중앙이용원 자리에 건립됐으며 중앙이용원(복원)과 이발 자료관으로 구성됐다.
중앙이용원은 1956년 문을 열어 오랜 기간 영업을 해오다가 지난 2014년 문을 닫았다. 지난 2012년 중앙이용원의 소유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국립민속박물관에 이발관련 기기와 설비를 팔았으나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이발테마관 건립의 취지를 공감해 기기와 설비를 무상으로 임대해주었다.
테마관에는 중앙이용원 폐업 당시에 있던 이발 의자를 비롯해 이용요금표, 새로운 머리 모형(1952년), 이용업 영업신고증, 바리캉(이발기), 이발 가위, 소독함 등 당시 손때가 묻은 자료들이 고스란히 재현돼 있다. 또, 2014년 당시 이용원 내·외부 사진도 볼 수 있다.
◆ 이발을 테마로 한 최초의 전시관

▲ 이발테마관 내부 이발 자료관 모습
이발 자료관은 이발의 역사와 변화상을 이발 도구, 신문 기사, 영상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1895년 단발령 이후 등장한 이용업의 역사와 변화상을 관련 자료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자료 가운데에는 이발 요금 변화와 물가를 엿볼 수 있는 이용 요금표가 있는데, 이에 따르면 1966년 당시 이발 요금은 70원이었다. 이 가격은 당시 짜장면 두 그릇에 해당한다.
또, 이발소에 한 두 점씩 걸렸던 복제 명화인 이발소 그림과 이발사협회에 소속된 이발사 세 명의 인터뷰도 볼 수 있다.
인터뷰에 출연한 최상호 이발사는 “예전에는 손님 한 명에 대여섯 명의 종업원이 붙어 서비스를 했으니, 말 그대로 왕 대접을 받는 기분이었을 거예요.”, 손경락 이발사는 “면도 꼭 한번 해보시라! 각질도 함께 깎여나가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져요.”라며 당시 이발에 대한 단상과 변화상을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는 가발 써보기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자기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의 가발을 찾아 써보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 추억의 시간 여행을 경산이발테마관에서

▲ 이발테마관 전경
경산이발테마관의 개관은 생활문화 조사·연구 및 수집, 전시 전문기관인 국립민속박물관과 지자체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발테마관 건립을 위해 중앙이용원의 이발 의자를 비롯한 자료를 경산시에 대여하고 관련 사진 등도 제공했다. 전시 방향 설정과 기획에도 같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경산이발테마관은 중앙이용원을 복원하고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전시한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서, 지역민들의 기억을 되살리는 장소로서의 역할은 물론, 이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발소를 상상하고 추억하는 시간 여행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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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