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1 오후 4:55:16
경산의 저수지들이 지역특성을 잘 반영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4 농업통계에 따르면 경산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26곳을 포함, 총 316개의 크고 작은 저수지들이 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8번째로 많고 단위면적으로 환산하면 인근 영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이러한 저수지들은 과거 농경사회가 점차 도시화되면서 그 기능 또한 변모하고 있다. 많은 지자체에서 저수지 활용을 고민하며 저마다 특화되고 창의적인 종합관리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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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의 도심 중앙에 위치한 남매지 |
경산시도 지역에 산재한 저수지를 공원화 또는 관광자원화하면서 도심 속 수변공간 확보와 관광객 유치 등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남매지와 반곡지이다.
경산의 중심에 위치한 남매지는 가난한 오누이의 전설이 서려있는 곳으로 지난 2014년 복합수변공원이 조성된 이후 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대높이 60m 규모의 음악분수와 바닥분수, 저수지 가장자리에 둘러 조성된 산책데크와 소담길, 느린 우체국 등 아지가지한 볼거리와 놀이거리로 주말과 야간에는 지역민 뿐 아니라 인근 대구에서도 도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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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곡지의 봄 전경 |
남산면 소재 반곡지는 수려한 자연경관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유명세를 얻은 명소이다. 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수령 300년의 왕버들숲과 봄이면 주변일대를 뒤덮는 복사꽃이 어우려져 장관을 이룬다.
문화관광부 지정 ‘가장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선정되기도 한 반곡지는 매년 수 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두 저수지 외에도 진량에 소재한 대형 저수지인 문천지는 수상스포츠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향후 ‘투게더 빌리지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 사업’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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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근린공원으로 재탄생한 압량 마위지 |
압량면 소재 마위지는 지난 1천400여년 전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압량주 군주로 있을 때 말들의 물을 먹인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저수지다. 지난 2014년 ‘신화랑풍류체험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화랑도 정신과 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한 근린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이 외에도 연꽃으로 유명한 압량 당음지와 진량 연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남천 지암지, 겨울철 빙어낚시가 가능한 용성 송림지 등 계절별 특색 있는 저수지가 경산에는 많다.
시 관계자는 “많은 지자체에서 저수지 활용을 고민하는 것은 저수지의 기능 변화가 시대적 필연이기 때문.”이라며, “적절한 개발과 보존을 통해 경산의 저수지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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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