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인터뷰] 이천수 경산시의회 의장
집행부에 “질책보다는 견제와 합리적 대안을~”

2014-09-02 오전 9:12:33

경산시가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집행부가 얼마나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행정을 올바르게 추진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시의회의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

 

제7대 경산시의회는 지난 7월 8일 개원했다. 개원식에서 시의회는 “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강한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제7대 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이천수 경산시의회 의장을 만나 향후 의정 운영 방향과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 제7대 경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 부족한 저에게 특히 최다득표의 영광을 누리도록 무한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어 주신 시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제가 의장으로 선출됨으로써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항상 귀를 기울이고 낮은 자세로 잘 섬기겠습니다.

 

또한 의회 의장으로서 시정을 잘 감시하고 적재적소에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성원과 계속적인 지지를 보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제7대 시의회 의원은 초선의원이 다수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의회를 이끌어 갈 것인지?

 

▷ 먼저, 여러모로 미흡한 제가 앞으로 2년 동안 제7대 전반기 경산시의회를 이끌어 갈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동료의원 여러분들은 민생현장에서 시민의 애끊는 목소리를 직접 들었고, 불편과 고통의 실상을 보았으며, 지역의 발전에 대한 소망과 열정도 진솔하게 확인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제1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따라서 우리 제7대 경산시의회 의원들은 비록 선거구는 서로 다르지만 이제부터는 경산시의회의 의원으로서 어느 특정한 지역이나 정파의 이익을 초월하여 오로지 지역과 시민을 위해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동료의원들이 일심동체로 보다 슬기로운 지혜와 역량은 물론, 끈기 있는 인내와 용기를 가지고 더욱 냉철한 판단과 따뜻한 가슴으로 재원의 한계와 제도적 장벽을 뛰어넘어 능률과 실질이 담보되는 효율성 높은 의정활동을 펼쳐 나간다고 한다면, 저는 26만 시민의 뜻과 희망을 충분히 담아 낼 수 있다고 확신해 마지않습니다.

 

 

- 시의회 주된 역할은 시정을 견제와 감독하는 기능입니다.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은?

 

▷ 앞으로 우리 경산시의회에서는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의 희망과 변화를 주도하고 대의기관으로서의 시의회 위상을 높여가는 동시에 시민과 동고동락하는 품격 있고 강한 의회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우리 의회의 고유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고 힘 있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지난 7월 개원식에서 제7대 시의회 의원들이 집행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집행부 수장인 시장과 같은 당으로서 견제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견해는?

 

▷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 전반에 반영과 동시에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같은 당이고 집행부 수장인 시장과 협력하는 한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은 정책 대안까지 제시하는 등 활력이 넘치는 민의 전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 가장 시급한 의정현안과 역점사업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 경산은 새로운 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 지식산업지구의 완성 및 대구지하철 하양연장입니다.

 

하양읍·와촌면 일원 391만6천㎡ 규모로 조성 중인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사업은 본궤도에 올라 현재 보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구 내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 단지에도 33개사가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 내 지원기관 및 국내외 부품조립기업 유치, 첨단 메디컬 융합섬유 소재사업 등 성장유망업종 모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경산시의회에서도 집행부와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취득세, 재산세, 법인세, 관세 등이 5-15년간 면제 또는 감면 하면 그에 따른 협력사들이 함께 투자할 수 있어 이러한 투자유치가 결과적으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의회 차원에서 유망기업 유치에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또, 대구도시철도의 경산 연장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합니다. 1호선의 하양 연장은 하양권역의 발전과 앞으로 순환선의 건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1호선 하양 연장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의회의 역할도 중요하며 의회도 그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하양까지 연장되면 경산지역 14만여 명의 학생과 근로자들의 통학 통근 불편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대구와 경산 간의 교통 소통이 원활해져 대학생, 직장인 등 시민들의 교통편의 향상과 지역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하양 무학지구 택지개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더욱 원만하게 이뤄져 경산시와 대구시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 예산이 복지 쪽에 들어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투자가 축소되는 추세에 있어나 대구시와 경산시가 합심할 수 있도록 유대를 강화해 중앙부처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대구~경산 간 교통량 증가와 경산권이 명실상부한 학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과 1, 2호선을 연계한 순환선 구축이 시급합니다.

 

경산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대구~경산 간 교통수요량이 급증하고 대구와 경산시민의 생활권 공유, 12만여 명 대학생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비연속적인 도시철도 건설로 인한 수송 효율성 결여와 대구와 경산의 균형적, 광역적인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는 만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과 1, 2호선을 연계한 순환선을 구축해야 합니다.

 

대구도시철도 1, 2호선을 연계한 순환선 구축은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동서축의 조기완성과 대학 및 경산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사회간접시설 연결 등 경산시 동남권 개발로 이어져 지역의 균형적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일익 할 것이다.

 

또, 지식산업지구와 경산4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유망기업 유치 및 지하철 순환선 연결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지역공동체사업, 노인일자리사업, 소규모주민숙원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과 민간부분의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조치하고,

 

희망일자리센터·새벽인력대기소·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맞춤형 일자리지원사업 등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도록 집행부에 요구하겠습니다.

 

 

 

 

- 도시건축 전문가로써 경산시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 사실 참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대구~부산 간 민자 고속도로가 청도IC와 밀양IC는 만들어지고 경산IC는 왜 만들지 않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밀양은 IC는 3개나 되는데 반하여 경산은 남쪽 관문이 막혀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경산IC가 생겼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밀양국제공항이 들어온다면 청도IC까지 가야하는 상황도 없게 될 것이고 진량 자인공단으로 오는 산업도로도 만들어서 공단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만, 앞으로는 이러한 미래에 대한 비전까지 충분히 바라보고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 장애인으로서 남다른 성장배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개를 부탁하며 지역의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 저는 1956년 8월 10일 경산시 압량면 현흥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위로는 형이 4명인 대가족의 막내였지만 가장 귀여움을 받아야 할 막내아들이 다리가 불편한 채로 태어나 저를 보고 어머니가 몸져 누워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한번 누운 어머니는 제가 3살이 되던 해에 세상을 뜨게 되었고, 갓난아기를 안고 아버지는 젖동냥을 다니지 않으면 안 되는 생활이 계속됐습니다.

 

그 가난한 시절에 자기 자식의 젓도 넉넉히 먹이지 못하는 어머니가 많았던 때였기에 젓 동냥이 얼마나 어렵고 힘겨운 일인지 상상조차 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아버지마저 17살 한참 공부에 집중해 하는 사춘기 시절에 세상을 뜨셨고 저는 말 그대로 조실부모 상황에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 지난해 1월 이천수 의장은 도내 시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적십자 희망나눔 명패달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렇게 모든 상황이 어려운 때였지만, 경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판사역임 후 변호사로 활동하는 형, 상과대학 교수로 있다가 세무사로 활동하는 형, 건축사의 꿈을 가지게 한 건설회사 대표인 형. 이렇게 성실하고 적극적인 형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어머니의 부재를 잘 이겨 나갈 수 있었습니다.

 

현흥초등학교, 경산중고등학교, 영남대학교와 대학원을 마칠 때까지 경산에서 나서 자라고 공부하고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2010년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해 최고득표로 당선이 되고 나서 럭비협회를 설립하거나, 장애인협회와 초·중고등학교의 총동창회장을 역임하면서 열정적으로 일한 것을 보면 그 에너지는 확고한 꿈과 비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죠. 저는 남들이 절망을 말할 때 저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꿈을 가졌습니다. 저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했습니다.

 

지금 자라는 청소년들은 나약하고 꿈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역경을 이기고 꿈을 이루는 방법과 노력을 전해 그들이 자라서 이 사회에 귀중한 일꾼이 도고 훌륭한 구성원이 되도록 저의 능력을 다하고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 제168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2014년도 경산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방향은?

 

▷ 2014년도 제1회 추경 세입·세출 예산안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기정예산 5천92억원 보다 732억원(14.4%)이 증액된 5천824억원이며, 특별회계는 기정예산 819억원 보다 266억원(32.5%)이 증액된 1천85억원입니다. 편성된 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 및 답변을 거쳐 종합적으로 심사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입장에서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이제 경산시의회가 새로운 도약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의회에서는 시민을 위한 신뢰 받는 열린 의회를 위해 지역의 희망과 변화를 주도하고 대의기관으로서의 시의회 위상을 드높여가는 동시에 시민과 동고동락하는 품격 있고 강한 의회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

 

의회의 고유기능인 집행부와의 관계는 상생 협력할 부분은 적극 협력하고 잘못된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갈 것이며, 전체적으로 질책보다는 견제와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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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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