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9 오전 8:49:11

과이불개(過而不改)의 2022년이 저물어 갑니다.
연초 교수들은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은다’ 라는 뜻의 過而不改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습니다. 선정 이유는 우리 정치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고쳐나가기를 바라는 염원이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뒤돌아보니 교수들의 집단지성이 발휘하는 신통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모든 국민이 정치뿐만 아니라 안전 등 우리 사회의 過而不改를 생생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22년 1월 1일부터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시민과 종사자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지만, 각종 산업현장에서는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인재가 끊이지 않았고, 10월 29일에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사건 중에서 가장 가슴 아프고 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돌아가신 158명의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반면 희망과 기쁨 그리고 벅찬 감동을 주는 일도 많았습니다. 새정부 출범, 코로나19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 해제, 월드컵 16강 진출 등.
이 와중에 우리 경산에서는 어떤 이슈들이 2022년을 장식했을까요? 본지가 뽑은 10대 뉴스를 중심으로 2022년 경산을 돌아봅니다.
우리 경산(慶山)은 이름처럼 경사가 많은 도시입니다. 올해도 좋은 일이 산을 이루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큰 사건 사고 없이 무탈하게 또 한 해를 넘김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순자(荀子)가 말했습니다. 무탈하게 사는 것보다 더 나은 행복은 없다고.(福莫長於無禍,복막장어무화)...
2022년 경산인터넷뉴스 선정 경산 10대 뉴스
<정치편>
■ 제20대 대선에서 경산의 선택은 윤석열 73%-이재명 23%

▲ 지난 3월 4일 경산공설시장을 찾아 유세를 하고 있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2022. 3.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경산의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73.38%의 표를 몰아주었다.
이번 선거에서 경산은 총 선거인수는 23만 797명 가운데 17만 6,32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투표율 76.4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2만 8,158표(득표율 73.38%)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0,267표를 얻어 23.06%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3,533표(2.02%),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1,859표(1.05%)를 얻었다.
■ 민선 8기 조현일 호 출범

▲ 민선 8기 제10대 경산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는 조현일 시장
6. 1일에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산시장 선거에서 조현일 국민의힘 후보가 총투표수 10만 57표 가운데 5만 2276표(53.87%)를 얻어 무소속 오세혁 후보를 누르고 민선 8기 제10대 경산시장에 당선됐다.
조 시장은 7. 1일 오전 10시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윤두현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대학 총장, 기관단체장,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지고 민선8기의 첫 출발을 대내외에 알렸다.
조 시장은 시정슬로건으로 ‘꽃피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으로 정하고, ▲살고 싶은 도시환경 ▲일자리 중심 미래경제 ▲사람 중심 교육문화 ▲지켜 주는 행복복지 ▲시민 중심 적극행정을 5대 시정목표로 하여
“기본과 원칙의 신뢰행정과 튼튼한 재정을 기반으로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려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민선 8기는 더 좋은 경산, 시민의 삶이 두배 더 좋아지는 경산을 꽃피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시민을 위한 의회... 제9대 경산시의회 개원

▲ 제9대 경산시의회 개원식
경산시의회는 7. 5일 오후 3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열어 제9대 시의회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제9대 경산시의회는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소속 1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 무소속 1명 등 총 15명의 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날 개원식에 앞서 진행된 의장단 선거에서는 의장에 박순득 의원, 부의장에 안문길 의원, 행정사회위원장에 전봉근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김상호 의원, 운영위원장에 이동욱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에 손말남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15명의 시의원들은 의원선서를 통해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 최영조 시장, 3,480일의 여정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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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조 경산시장이 지난 6월 28일 퇴임식을 가지고 부인 이계숙 씨와 함께 경산시청을 떠나고 있다.
최영조 시장이 6. 28일 퇴임식과 함께 민선 5·6·7기 3,480일의 경산시장직을 마치고 일반시민으로 돌아갔다.
최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첫 취임 당시 ‘행복도시 경산’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지난 시간들을 회고하며 재임기간의 성과로 ▲청렴도시 경산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4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300만평 시대 ▲하양 지하철 1호선 연장 ▲미래융합벤처타운 및 청년지식놀이터 조성 ▲인구 경북 3대 도시 ▲착한나눔도시 경산 등을 들고, 힘차게 나아가는 경산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 최경환 전 의원, 가석방 출소 그리고 사면복권

▲ 지난 3월 출소 이후 4년 만에 고향을 찾은 최경환 전 국회의원
최경환 전 국회의원이 3. 17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박근혜 정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활동하며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 전 의원은 형기의 약 80%를 채우고 이날 오전 10시 경기 안양시 안양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출소 현장에는 가족들과 친박계 윤상현 국회의원과 홍문종 전 국회의원, 박대출·이만희 국회의원, 김관용 전 도지사 등 인사들이 찾았고, 지역에서는 최 전 의원 시절 지역 보좌진과 핵심 당직자들, 경산·청도 지역 지지자 등 약 100여명이 최 전 의원을 맞았다.
지지자들을 만난 최 전 의원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인생의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힘든 시간을 잘 견뎌주어서 다들 고생했다.”고 말했다.
최 전 경제부총리는 12. 28일 특별사면(잔형집행면제·복권)됐다. 사면 후 경산·청도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감사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격동의 시기에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 다시는 이땅에서 억울한 정치 보복의 희생양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탬으로써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지역 곳곳에는 최 전 부총리의 사면복권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경제편>
■ 경산시민 1인당 20만원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압량읍 긴급재난지원금 접수현장을 찾은 조현일 시장
경산시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조현일 시장은 8. 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은 가계와 소상공인 등 모든 경제주체를 힘들게 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시민과 소상공인의 실질적 회복을 위해 546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전 시민에게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시민 1인당 20만원씩 올해 연말까지로 사용기한을 정한 경산사랑카드로 지급하여 종료를 앞둔 12. 27일 현재 263,453명(대상자의 98.4%)에게 526억 9천만원이 지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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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전경
8. 4일 열린 제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위원장 : 국무총리)에서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가 심의 의결돼 경산지식산업지구 일원에 신규 특구지정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무선충전 특구 지정은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신기술 분야 규제혁신을 통한 지역 내 전후방 새로운 산업생태계 육성을 목적으로 올해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4년간, 총 사업비 185억원 규모로 경산 지식산업지구 일원(313,086.9㎡)에서 국내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 혁신기업 8개사와 기아차, GS칼텍스,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연구원, 성균관대, 경북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기대효과로 ▲핵심기술 기업 투자유치 8개사(약 580억원 규모) ▲국비확보 2년간 103억원 ▲미래차 산업육성 글로벌 국제표준 정립으로 신시장 선점 ▲신성장동력 확보로 기업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이 예상된다.
■ 신산업 육성 거점 ‘연구지원센터 2곳’ 준공

▲ 경산4일반산업단지 내에 조성된 탄소복합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 준공식이 16일 현장에서 열렸다.
12. 16일 지역 신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이 될 ‘탄소복합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와 ‘자율주행셔틀 연구센터’가 진량공단 내에 문을 열었다.
‘탄소복합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는 2018년 5월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조성(총사업비 242억)됐고, ‘자율주행셔틀 연구센터’는 산업부·경북도·경산시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41억원 규모로 추진한 ‘도심형 자율주행셔틀 부품 및 모듈 기반조성사업’의 핵심 기반 연구시설이다.
두 연구센터 구축으로 탄소소재 활용 신산업 육성과 자율주행 분야의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이 미래차 중심의 산업생태계로 전환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사회·문화편>
■ 경산시민 화합 한마당...시민체육대회 개최

▲ 시민체육대회 성화 점화
제27회 경산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시민체육대회가 10. 8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시민 7,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올해 대회는 식전공연과 시민의 날 기념식(개회식), 읍·면·동 대항 체육대회, 축하공연 등으로 나눠 다채롭게 펼쳐졌다.
15개 읍·면·동을 대표한 선수 및 임원들이 육상, 배드민턴, 족구, 협동달리기 등 11개 종목별 경기를 펼친 결과, 진량읍이 육상, 마라톤 등 모든 종목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거둬 합계점수 1,360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하양읍은 1,300점으로 준우승, 서부2동은 1,16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가장 많은 선수를 입장식에 참가시킨 선수단에게 주어지는 최다참가상은 서부1동이, 협동과 단결의 모습을 보여준 남천면은 모범선수단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자매도시인 남원시의 사절단과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 자인면 폐기물 재활용업체 허가 관련 민원

▲ 자인지역 주민들에게 해당 폐기물업체에 대한 경산시의 불허가 방침을 알리고 있는 조현일 시장
자인면 신관리에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들어선다는 계획에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인면 이장, 관변단체장, 주민들로 구성된 폐기물업체 반대추진위원회는 자인면 일원에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운동을 전개해오다가, 9. 21일에는 시청에서 반대 기자회견 및 집회를 열었다.
이에 조현일 시장은 직접 민원인의 집회 마당으로 나와 해당 업체에 대한 경산시의 불허가 방침을 밝혔다.
이밖에도 ▲소각장 주민사업비 11억 횡령 사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남천면민들의 채석장 법정 싸움 최종 승소 ▲지역 경기침체 등 다양한 사건·사고와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크게 보면 무탈하게 넘어가는 또 한해입니다.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에는 우리 경산시의 행복지수와 경산시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길 기원드립니다.
최상룡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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