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4 오후 2:00:53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운문산이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7종 등 1천420여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임이 영남대 연구팀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영남대 생물학과 박선주 교수팀은 2007년부터 실시한 ‘운문산 자연휴식년제 실시지역 생태계 조사’결과를 15일 오후 2시 경북 청도군 운문사에서 발표한다.
박 교수팀은 자연자원보호를 목적으로 지난 1991년부터 실시해 온 자연휴식년제 실시지역 10.3㎢를 포함한 운문산 일원 11.6㎢를 대상으로 지형, 식생, 동ㆍ식물상 등 총 10개 분야에 대한 정밀조사결과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생물은 무려 1,42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가운데 육상식물은 414종, 포유류가 20종, 조류 63종, 양서․파충류 18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40종, 육상곤충 756종, 어류 8종으로, 운문산 자연휴식년제 실시지역 일원이 생물다양성과 유전적 다양성의 보물창고임이 재확인됐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멸종위기의 야생 동․식물 7종이 새로 발견돼 자연자원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이 ‘못골’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쉬리, 참갈겨니, 미유기, 자가사리, 꺽지, 동사리 등 한반도 고유 어류 6종도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한 전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나 수계환경오염으로 인해 그 수가 점차 감소되고 있는 희귀종, ‘애반딧불이’(Luciola lateralis, 딱정벌레목)도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는 등 운문산 자연휴식년제 실시지역이 생물다양성의 보물창고 역할을 해왔음이 재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육상곤충류 20여종은 미(未)기록종이거나 신종후보군으로 확인되었다.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붉은배새매, 두견, 소쩍새, 큰소쩍새, 솔부엉이 등 조류 6종의 서식도 확인되는 등 학술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 박선주 교수(42세, 영남대 생물학과)는 “운문산지역은 국내 최장인 17년간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됐다. 그 결과 고유의 자연성이 잘 유지될 수 있었고,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로 온존할 수 있었다”며 “내년부터는 자연휴식년제가 해제될 예정인데, 지금가지 잘 보존되었던 자연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보호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운문산 자연휴식년제 실시지역에서 실시된 최초의 종합 생태계학술조사로서 이 지역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조사결과는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환경청 등 유관기관에 제공돼 생태계 보호 및 관리방안수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운문산 자연휴식년제 실시지역에서 새로 발견된 멸종위기 종>
|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
식물 |
동물 |
|
Ⅰ급 |
- |
수달 |
|
Ⅱ급 |
산작약 |
삵, 담비, 새홀리기, 벌매, 쌍꼬리부전나비 |
(자료=영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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