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죽음에 외침’
대가대 신학생들 시국선언...경산 대학가도 속속

2016-11-03 오전 9:23:57

▲ 대구가톨릭대학교 대신학원 신학생들이 2일 오후 7시 유스티노기념관 성모상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촛불 묵주기도를 하고 있다.

 

 

“이들이 잠자코 있으면 돌들이 소리 지를 것이다.”(루카 19,40)

 

대구가톨릭대 대신학원 신학생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2일 오후 7시 유스티노기념관 성모상 앞에서 촛불 묵주기도와 함께 ‘민주주의의 죽음에 외침’이란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 스스로 인정한 최순실의 국정개입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주권을 독단적으로 자격 없는 사람에게 넘긴 것이므로,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적어도 존중해 온 모든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이 사태를 민주주의의 죽음으로 보고 그 중대함과 시급성이 우리를 시민들의 시국선언 연대에 동참케 한다.”고 밝혔다.

 

자성의 목소리도 실렸다. “시국선언의 자격을 스스로에게 묻는다. 참담한 실체로 드러난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문란 사태, 세월호와 백남기 열사의 비극 앞에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침묵했고, 무관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 목소리를 높인다.”고 자성했다.

 

또, “오늘의 시국선언은 찰나의 격한 저항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시국선언에 동참한 모든 시민들과 전국의 형제 신학생들에게 존경과 지지를 표명한다. 이제 우리도 그들과 한 마음으로, 끊임없는 자기 성찰 속에서 이 정권의 폭력 아래 희생되고 고통받은 모든 사람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학생들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열사 사건에 제기된 의혹 해명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사법부의 책임자 처벌 ▲진실을 밝히기 위한 언론의 노력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현 정부 사태와 관련한 시국선언 행렬에 지역 대학가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영남대 총학생회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총학생회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1일에는 영남대 재학생, 휴학생, 동문 100여명으로 구성된 ‘영남대 학생 시국선언단’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또, 1일에는 대구대학교 총학생회가 민주공화국이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고 2일에는 대구대 교수 100여명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대구가톨릭대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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