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4 오전 9:53:56
1억년 전 인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이번에는 위기에 처한 인류의 구원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 정홍규 대가대 사회적경제 대학원장과 디저트키친 강영택 공장장이 스트로마톨라이트 빵을 지켜보고 있다.(경산신문)
대가대 정홍규 사회적경제대학원장은 지난 17일 교내 미르관 앞 천연기념물 제512호 스트로마톨라이트 앞에서 스트로마톨라이트빵 시식회를 갖고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 보존 및 홍보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 대가대 학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 스트로마톨라이트빵은 대가대 산학협력기업인 (주)디저트키친(대표 박인경 식품공학과 교수)에 의뢰해 만든 우리밀빵으로, 천연기념물 홍보는 물론 우리밀 살리기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디저트키친이 교내 천연기념물 형태를 본떠 만든 스트로마톨라이트빵은 우리밀 100%와 우리밀과 견과류, 곡류 등을 혼합한 3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개당 2500원에서 3000원 선.
스트로마톨라이트빵을 개발한 박인경 교수는 “교내에 천연기념물이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자세히는 몰랐는데 정홍규 대학원장님의 안내로 보게 되었을 때 영감이 떠올랐다.”며, “경산시의 주요한 자원인 만큼 경산시와 협의해서 경산시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홍규 사회적경제대학원장은 “선택과목인 사회적경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관심을 보여 기특하게 생각한다.”며, “수업시간에 스트로마톨라이트를 홍보할 방안을 이야기해보라고 했더니 빵으로 만들어보자고 아이디어를 내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대학원장은 “스트로마톨라이트빵이 단순히 학교기업의 이윤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생산판매되도록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시아노 박테리아(청록조, 남조류 : 원시적 단세포 식물)에 의해 만들어지는 특이한 생물 퇴적화석이다. 남조류가 햇빛을 받으면 광합성을 시작해 산소를 만들어 내고 해가 지면 활동을 멈춘 남조류는 밀려온 모래 등을 붙잡아 매어둔다.
다시 햇빛이 비치면 남조류는 다시 광합성을 시작해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성장한다. 이후 수천 년의 시간이 지나면 바위가 된다. 성장속도는 지역의 특성마다 다르지만 연간 1㎜ 이하의 성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연구는 초기 지구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증거들을 제공하고, 초기지구의 형성과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박테리아 및 미세조류의 진화과정을 밝히는데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약 15년 전부터 몇몇 학자들이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사하기 시작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 스트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 제 512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발굴 형태와 산출된 화석의 양상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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