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졸업까지 평균 5년 11개월 걸려

2007-03-19 오후 1:28:25

대학생, 졸업까지 평균 5년 11개월 걸려

 

청년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대학 졸업을 늦추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어 대학재학기간도 갈수록 장기화되는 추세다.


인사취업전문기업(HR기업) 인크루트가 지난해에 이어, 2006년 4년제 대학 졸업자(1만7천933명)를 대상으로 대학 입학 후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을 조사한 결과, 남자는 7년 2개월(군복무포함)만에, 여자는 4년 8개월 만에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졸업자의 재학기간은 평균 5년 11개월로, 4년제 대학 입학에서 졸업까지 약 6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6년생’은 기본이 돼 버린 셈.


이는 2005년 대학 졸업자의 평균 재학기간(5년 11개월)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9년 전과 비교해보면 1997년 졸업자(5년 4개월)보다 재학기간이 평균 7개월 증가한 것이다. 대학 재학기간은 IMF가 발생(1997년 12월) 하기 전인 1997년 졸업자의 경우 5년 4개월이었던 것이 ►1998~1999년 5년7개월로 약 3개월이 늦춰졌고, ► 2000년과 2001년 5년 9개월 ►2005과 2006년 5년 11개월로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


또 남·녀 모두 대학 졸업시기가 전년(2005년) 졸업자보다 각각 2개월, 1개월씩 소폭 늦춰진 것도 눈에 띈다.


남학생의 평균 재학 기간은 7년 2개월로 2005년 졸업자(7년)보다 2개월 더 늘어났고, 1997년 졸업자(6년 1개월)보다는 1년 1개월 졸업기간이 늦춰졌다. 같은 기간 군복무기간(93년 이전 30개월->93년 26개월->03년 24개월)이 6개월가량 단축된 것을 감안하면, 1년 7개월가량 재학기간이 장기화된 셈이다.


여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여학생도 2005년 졸업자(4년 7개월)보다 1개월 더 늘어난 4년 8개월이었고, 1997년 졸업자(4년 2개월)보다 반년(6개월)이나 대학 졸업시기가 늦춰졌다.


특히 2006년 졸업자 2명중 1명꼴로 대학을 5년 11개월(전체 재학기간평균)이상 다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학 입학에서 졸업까지 7년 이상 걸린 사람도 40.5%나 됐다. 또 남학생의 경우 79.3%가 7년 이상 대학을 다닌 것으로 나타나, 10명중 8명꼴로 ‘7년제 대학’을 다닌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갈수록 대학 재학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취업난 속에서 대학생들이 ‘졸업유예’를 취업전략의 한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에, 졸업과 동시에 실직자가 되기보다는 학생 신분은 유지하면서,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취업을 위해 '일부러' 졸업을 늦추고, 재학 기간 동안 휴학 등을 통해 인턴, 공모전, 각종 자격증 취득, 해외 연수 등 취업스팩을 높이기 위한 준비기간을 갖는 것.


또, 전체 평균 학점은 물론, 전공 및 각 과목의 학점을 별도로 챙겨보는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F학점이 아니더라도 C, D학점 등 낮은 학점을 끌어올리기 위해 재수강하는 학생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졸업연도를 제한하는 기업이 생겨남에 따라, 취업준비가 되었을 때 졸업해 당해 연도 졸업자로 지원하려는 대학생이 늘어난 것도 재학기간 장기화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제공=창원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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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미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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