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 세계 최초 ‘노화진단법’ 개발
혈액 추출 노화진단키드 특허 출원 마쳐

2010-04-13 오전 9:47:36

최근 고령화시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인간의 노화 진행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영남대 교수팀에 의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남대 조경현 교수(생명공학부)와 신동구 교수(의대 내과학교실)의 공동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혈액에서 노화의 주요 바이오마커를 찾아내고, 이를 활용해 보다 간편하게 노화의 진행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인 ‘영남대 노인성질환연구센터’(센터장 김재룡 교수)에 소속된 연구팀은 지난 2년간 65세 이상, 평균 71세의 노인들과 평균 22세의 청년들 60여 명으로부터 혈액을 추출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력과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고밀도지단백질)’이 상호 비례관계에 있음을 최초로 밝혀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혈액 내 지단백질에서 항산화활성이 감소하며, HDL의 크기와 밀도도 감소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

 

조직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체외로 배설하는 ‘혈관청소부’ 역할을 하는 HDL의 혈중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HDL 단위입자의 크기와 혈중 밀도가 양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적절한 식사와 수영, 육상 등의 유산소운동이 HDL의 크기와 밀도를 증가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임을 실험으로 밝혀냄으로써 구체적인 노화억제방법도 제시했다. 또,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혈액 내 주요 단백질인 아포지단백질이 부러지는 현상도 처음으로 발견해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주요한 노화진단 마커로 보고하는 한편, 노화진단키트(kit) 개발을 위한 특허출원도 이미 마쳤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경현 교수(42세)는 “세포나 조직 추출을 필요로 하는 기존의 노화진단방법이 복잡한 절차와 고비용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다소의 위험성까지 내재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 진단의 대중화에 상당히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앞으로 건강검진항목에 이번에 개발된 혈액 추출 노화진단법이 적용된다면,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생물적 노화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자신에게 맞는 젊음과 건강 유지법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경현 교수 연구팀은 지난 1월에도 과당(fructose)이 혈액 속에 존재하는 아포지단백질의 기능과 구조를 변화시켜 당뇨, 동맥경화, 노화를 유발하고 촉진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과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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