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석공예의 외길...만혜석조원 이태만 대표

2018년 경상북도 석공예 부문 최고장인 선정

2018-12-19 오전 8:45:58

와촌면 시천리 소재 만혜석조원 이태만 대표(63, 석공)‘2018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에 선정돼 18일 도청에서 인증패를 받았다.

 

올해 최고장인은 지난 9월 실시한 선정공고에 7개 분야 8개 직종 10명이 신청, 타 시·도 출신 대한민국 명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현지 및 면접심사를 거쳐 총 5명이 선정됐다.

 

최고장이 선정에 따라 이태만 장인은 20191월부터 매월 30만원씩 향후 5년간 총 1,800만원의 기술장려금을 받게 됐다.

 

▲ 2018년 최고장인에 선정된 이태만 장인(좌)이 이철우 도지사로부터 인증패를 받고 있다.
 

 

이 장인(匠人)은 지난 43년 동안 오로지 석공예 하나만으로, 평생을 돌과 더불어 살아온 이 시대의 진정한 석공장이다.

 

1956년 지금의 대구광역시 소재 남문시장 어물상의 46녀 중 8째로 태어나 백형(이태용)과 함께 서울에서 우연히 석공 기술을 배우게 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면서 그의 돌과의 파란만장한 인연도 이 때부터 시작된다.

 

3년 후 첫 직장으로 동산석건(경기도 고양시 소재)’에 취업했고, 여기서 홍익대학교 전뢰진 교수가 설계한 서울세종문화회관 별관 내부기획 작품인 십장생을 조각하게 된 것이 43년 후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인정받게 된 디딤돌이었다.

 

19831, 이 장인은 당시 전국 최대 석재가공회사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소재한 평곡산업()에 공예주임으로 스카우트 되면서 입사 작품으로 강원도 고성군 소재 건봉사 적멸보궁 주변의 석조물 제작에 참여하게 됐고, 1985310일에는 제5회 노동문화제 공예부문(노동부 충주사무소 주관)에 입선하기도 했다.

 

그는 19893월 와촌면 시천리 지금 자리에 만혜석조원을 창업했고 1992121일 기능공의 최고 인증서인 문화재수리기능자등록증(문화재관리국장)을 당당히 취득했다.

 

저만의 석공예 작업공간을 열면서 저와 아내 이름을 한 자씩 따서 만혜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먼저 가족과 화합·결속하자는 뜻입니다. 언제나 돌은 내 곁을 지켜주었고, 또 내게 꿈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돌에다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생각에 언제나 행복했습니다. 저의 석공예 외길 인생은 그렇게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 장인의 진솔한 회고에는 겸손함이 묻어 나왔다.

 

한편, 경산시는 김범식 대목장(건축목공, 2012년 선정), 정병진 한국조폐공사 과장(인쇄출판, 2014년 선정), 이태만 대표까지 총 3명의 최고장인을 배출했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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