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전 은인의 이름으로 1억 기부

故 프랭크 페이건 3세, ‘아너소사이어티’ 특별회원(제11호) 등재

2020-05-28 오전 11:09:49

프랭크 페이건 3(미국)

 

 



경산시에 거주하는 80대의 퇴직교사가 65년 전 자신에게 도움을 준 미국인 목사 고() 프랭크 페이건 3세의 이름으로 22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의 기부를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아버지를 여의고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중 주한 미군방송국 아나운서로 근무하던 페이건 씨를 만났고, 페이건 씨로부터 8년간 학비를 지원받았다.

페이건씨는 1990년대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시에서 성공회 목사로 활동했고 2003년에 작고했다.

 

기부자는 페이건씨가 작고할 때까지 만남을 가지는 등 인연을 이어오다 이번에 고인이 된 페이건 씨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프랭크 페이건 3세는 최초 외국인 故人 회원으로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이티 경산 11, 경북 118호로 등재됐다.

 

기부자는 고인은 어린 시절 아버지 같은 분이셨고 덕분에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교사까지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기부를 통해 고인의 이름을 드높이고 싶었다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인의 뜻이 잘 전달되어 자신과 같은 나눔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주변에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때로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고, 그 선한 영향력으로 인해 또 다른 사람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동적이다.”라며 이처럼 아름다운 마음이 널리 전파되어 지역의 곳곳에서 나눔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기부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상룡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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