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3 오후 5:33:24
매월 둘째 주 월요일, 와촌면 어르신들은 누구나 자장면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 와촌면경영자협의회는 매달 와촌면 음양리 <명가짬뽕>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자장면 무료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급식 때면 어르신들이 각 마을 경로당, 양로원 등에서 삼삼오오 와서 담소를 나누며 맛있게 짜장면을 먹고 돌아간다. 비록 자장면 한 그릇이지만 지역의 어르신들에게는 어느덧 소풍날 같은 소확행이 되었다.
*소확행(小確幸),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어르신들이 이런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와촌면경영자협의회(회장 정제욱)가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자장면 무료급식봉사를 해오기 때문이다.
자장면 무료급식봉사는 정제욱 회장과 와촌면 음양리에서 ‘명가짬뽕’을 경영하는 김수곤 사장이 의기투합하여 시작된 일이라고 한다. 와촌면경영자협의회에서 식자재와 노력봉사를 담당하고 ‘명가짬뽕 김수곤 사장과 부인인 나순덕 씨가 쉬는 날에 자장면 요리봉사와 식당을 제공함으로써 운영된다. 매 급식 때마다 180 ~ 200여분이 드시고 간다고 한다. 지난 12일, 9번째 무료급식봉사일에도 11시 반경부터 오후 1시 반까지 꾸준하게 아르신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 무료급식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와촌면경영자협의회 회원들
와촌면 경영자협의회는 와촌지역의 기업경영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로 2008년 발족(초대회장 오세하 전 시의원)이후로 해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기탁, 경로잔치 행사 주최, 각종 지역행사 후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와촌면복지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의 차상위계층 1~2명에게 매년 200~300만 원 정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2,560만원을 기탁했다.
설립 당시부터 협의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뚝배기식품의 김상영 대표는 “현재 협의회 회원은 30명이고 회원들에게 연 70만원의 연회비와 200만 원 정도의 특별회비를 갹출하여 매년 약 5000만원에 이르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자신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사실을 밝히기를 꺼려하나, 봉사활동에는 자발적으로 꾸준하게 참여함으로써 협의회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로 “사업장이 와촌에 있다 보니 알게 모르게 지역주민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도움을 받은 지역주민들에게 작업장 먼지만 드릴게 아니라, 무언가 돌려드리고 공생공존 하는 마음을 드리는 것.”이라며 겸양을 보였다.
바쁜 시간을 내고,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자장면을 나르는 사장님들이 보기 좋았다. 오블리스 노블리제!
최상룡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