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사전예방교육이 필요하다!
[독자기고] 경산경찰서 여청과 강민영 순경

2016-01-08 오전 9:51:08

교육청의 2015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응답자의 비율이 0.9%로 2012년 1차 12.3%에 대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학교폭력 신고 비율은 79.7%로 전년도 대비 상승하는 등 학교폭력 피해 시 도움요청에 관한 학생들의 인식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이렇듯 학교폭력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은 존재한다. 최근에는 눈에 띄는 폭행, 상해 등의 신체적 폭력보다 따돌림이나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등과 같이 마음을 다치게 하는 정신적 괴롭힘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정신적 괴롭힘은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당한 학생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 앓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지 않도록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 예방교육이 절실하다.

 

 

우선, 학생들에게 신체 뿐 만 아니라 정신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 역시 학교폭력임을 인지시켜야 한다. 학생들은 피해가 눈에 드러나지 않으면 학교폭력이 아니라 단순한 장난이나 놀이 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내 입장에서는 장난이더라도 당하는 상대방이 고통스러워한다면 그것 또 한 학교폭력임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서로 보살펴 주는 배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배려의 기본은 ‘역지사지’의 마음이다.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고 말이나 행동을 함으로써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생기게 된다면 학교폭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면 부모님, 선생님, 학교전담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당부해야 한다. 학교폭력이 사이버 공간 등에서 음성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른들이 학교폭력의 징후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신고하게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도록 교육함으로써 학교폭력 발생 시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처해야 할 것이다.

 

 

몇 해 전, 학교폭력으로 자살을 결심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눈물을 훔치던 어린 중학생의 모습이 아직도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정, 학교, 지역사회 등 우리 모두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할 때다.

 

          - 경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 순경 강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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