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홍보’가 아쉽다!
[독자기고] 김약수 대구미래대학교 교수

2015-03-18 오전 9:39:22

21세기는 문화 및 정보의 시대이자 지구촌시대이다. 국제법상 국경선은 있지만 실제로는 세계 어느 곳이든 갈 수 있고, 지구상에 있는 필요한 정보 및 물건을 접할 수 있고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것을 효율적으로 국내 및 세계 도처에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경산지역을 통과하는 3개의 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대구·부산 신고속도로, 포항산업도로)와 3개소의 지하철역(정평역, 임당역, 영대역)이 있지만 홍보실정에서 볼 때 아쉬운 점이 적잖음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경산의 3개 지하철역(정평역, 임당역, 영대역)에 경산을 알리는 홍보물이 정평역과 임당역에 전시된 경산의 4계절 및 풍경사진 24점 뿐이며, 영대역은 전무한 실정이다.

 

경산의 한 교회의 홍보물은 3개역 모두 설치되어 있다. 경산을 크게 알 릴 수 있는 3개의 고속도로변에는 경산홍보물(입간판)이 하나도 없다. 이웃 지역은 모두 있는데, 우리 경산만 없어 씁쓸한 기분이 든다.

 

홍보할 게 없어서 못하는 것인지? 홍보할 필요가 없어서 안하는 것일까? 아리송하다. ‘경산 갓바위’, ‘12개의 대학도시 경산’, ‘대추생산 1위, 경산’, ‘천연기념물 경산삽살개’, ‘원효·설총·일연의 고장 경산’ 등등이 있는데, 홍보비가 부족해서일까? 더욱 의문이 생기면서도 화가 나려고 한다.

 

고소도로변 홍보물 부재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경산과 가까운 청도와 밀양은 알고 있는 반면에 경산은 모르는 편이다.

 

 

지하철역 3개소에 중등교육을 받았으면 모두가 알고 있는 김영랑의 시(내 마음을 아실이), 김소월의 시(진달래꽃·모란이 피기까지는), 윤동주의 시(자화상)가 있다.

 

경산의 지하철역에는 경산을 주제로 한 글(시·수필)과 그림이 없으면 몰라도, 있으면 경산을 노래한 글과 경산을 그린 그림을 설치하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경산을 주제로 한 글(시·수필) ‘내 고향 경산에 바치는 노래’, ‘경산역 광장에서’, ‘하양역 앞에서’, ‘계정숲’, ‘자인단오제’, ‘오목천의 사월’, ‘오월 남매지’, ‘일연선사 탄신 기념 대제’ 등등 여러 편 있다.

 

 

심지어는 종창역인 영대역 출구 대합실 공간의 중앙 4각기둥 4면에 경상남도 거창군 특산물 홍보 형광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나는 한참이나 경남 거창군 특산물 홍보 형광간판이 설치된 4각기둥을 몇 번이나 빙빙 돌면서 쓰린 가슴으로 살펴보았다. 경산에는 특산물이 없어서 홍보물 설치를 안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답답했다.

 

경산의 특산물 중 대추는 전국 생산량의 49.49%(2013년 산림청 통계자료)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 특산물로서 복숭아·포도·메론 등과 함께 홍보할 필요가 있다.

 

 

경산을 지나는 3개의 고속도로 주변과 경산의 3개소 지하철역에 경산의 역사와 문화, 역사적 인물, 특산물 등을 홍보물로 설치하고, 경산을 노래한 글을 3개소의 지하철에 홍보자료로 활용할 경우 경산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믿는다.

 

빛나는 고장 경산으로 오십시오! 살기 좋은 경산으로 오십시오!

 

- 김약수 <《경산문학》제30집, 333~335쪽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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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김약수) 약력

 

 

 

- 경북 경산 출생, 『문예한국』신인상(수필부문)으로 등단

- 한국문협경산지부 회장, 한국예총경산지회장, 경산시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한국기와학회 회장, (재)동국문화재연구원 원장 역임

- 제23회 예총예술문화상(2009년) 수상

-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계간지 『횃불』편집위원장, 경산문화지킴이회장, 경북문협 부회장, 경산문화원 부원장, 대구미래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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