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의 날」의미를 되새기며....
[독자기고] 동북지방통계청 경산사무소장 장동락

2013-08-31 오전 8:46:15

우리는 자신도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 속에서 통계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IT 산업의 발달로 각종 스마트기기 등 미디어보급이 확산되면서 각종 정보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젊은 학생에서부터 나이 많은 어른까지 학교나 지하철 등 장소를 불문하고 다양하고 복잡한 세상에 마치 생존경쟁을 하듯 정보검색에 여념이 없다.

 

흔히 “통계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했다. 이 말은 자신에 맞는 통계정보의 활용 유무에 따라 미래의 성패가 좌우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 통계청의 비전도「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선진일류 통계청」으로 선정된 듯하다.

 

오는 9월 1일은 열아홉 번째 맞이하는 통계의 날이다. 통계의 날은 우리나라 근대통계의 시발점으로 평가되는 “호구조사규칙”이 시행된 1896년 9월1일을 기념하여 1995년 9월1일 제정되었으며 2009년부터는 통계법에 근거를 둔 정부기념일로 격상되었다.

 

국가통계는 1948년 공보처 통계국을 시작으로 1990년에 비로소 통계청으로 승격되어 이제는 경제, 사회, 농어업 부문 등 모든 분야에서 58종의 국가통계를 생산 제공하고 있으며, 385개 기관 902종의 국가통계를 생산하는데 있어 조정과 승인 등 통합관리 및 서비스, 국가통계 정보제공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렇듯 통계의 역사는 정부수립과 더불어 생사고락을 같이해 오면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왔다.

 

정부수립 초기 일본의 각종통계 지표를 모방하여 시행해 오면서 정부의 각종 시책과 입맛에 따라 늘어나고 오므라드는 고무줄 통계라는 불명예스런 통계역사도 한 때는 있었지만 이러한 통계불신과 문제제기 등이 오늘날의 국가통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통계위원회 부의장국이자 중국을 비롯한 인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선진통계 기술을 해외에 전수하는 통계 선진국이 되었으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

 

이제 국내의 유수한 대학에 통계학을 전공하는 젊은이가 얼마나 많은가? 이것을 바라볼 때 통계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에 통계청에서도 정부3.0시대를 맞이하여 통계의 새로운 변화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소득, 고용, 물가 등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표본지수 개편과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마련하여 한발 더 국민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 중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 e-나라지표 등 통계청 포털사이트에서 각종 국가통계정보를 손쉽고 이해하기 쉽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유용한 자료를 얻기 위해 우리 청에서는 전국에 약 2천여명이 현장에서 자료수집을 위하여 밤낮으로 현장을 누비며 열심히 뛰고 있다. 오늘 뜻 깊은 통계의 날을 계기로 이들에게 정말 무한한 감사와 도전정신을 배운다.

 

요즘 날이 갈수록 통계조사의 어려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개인의 사생활보호의식 확산, 1인가구의 증가, 조사확대에 따른 응답자부담 및 불응 증가 등 조사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얼마 전 대기업 임원의 항공기 승무원 폭행사건으로 감정노동자의 애환과 고충에 대한 사회여론이 비등한 바 있다. 항공기승무원, 전화상담원 등이 대표적인 감정노동자 이지만 일선에서 통계조사하는 조사원들을 매일 접하다 보면 어느 감정 노동자 못지않은 아픈 경험과 애절한 사연이 많다.

 

문전박대는 다반사요 불응, 불친절에도 늘 밝고 상냥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현장을 누비는 우리는 긍지와 사명감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다.

 

이제 오늘날의 통계정확성을 논하기 전에 나는 과연 통계조사 응대에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였는지 통계의 날이 주는 의미를 새기며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현장에서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에 의해 통계작성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조사원 방문 시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보다 알차고 정확한 조사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정확한 통계조사의 결과가 나의 행복을 가져오고 국가발전의 초석을 다진다는 생각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 동북지방통계청 경산사무소장 장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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