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3 오전 9:00:26

▲ 김현일 한의원장
한의원에서 침을 한 번 맞았는데 낫지는 않고 오히려 더 아파서 양방으로 가거나 심지어는 다시는 한의원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혹시 침몸살이라고 부르는 현상 즉, 아픈 것이 나아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증상으로 인하여 이러한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에 질병이 생기는 이유는 기혈이 흐르는 길인 경락이 좁아지거나 기혈의 흐름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체가 되면서 몸이 아프게 됩니다.
이러한 자리에 침치료를 받으면 경락이 서서히 넓어지고 기혈의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아픈 것이 조금씩 편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락이 넓어지면서 기혈의 흐름이 원활해지려면 그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조직들과 자리다툼을 하게 되는데 이때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리다툼이 끝나고 경락이 넓게 제자리를 잡게 되면 통증은 곧 사라집니다. 이러한 현상을 침몸살 이라고 부르며 이러한 과정 후에 치료가 더욱 빨라지는 것입니다.
또한 수도관이 넓어지면 물의 양도 많아져야 하듯이 경락이 넓어지면 거기에 흐르는 기혈의 양도 많아져야 합니다. 경락은 넓어지는데 기혈의 양이 부족하니 자연스럽게 기운이 빠지고 피곤해지는 것입니다.
이때는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좋은 음식과 몸에 맞는 한약으로 기혈을 보강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침치료를 받고 난 후 더욱 아프거나 어지러움 등의 침몸살 증상이 나타난다고 걱정만하지 말고 곧 바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에 침치료는 신중을 기해야 하므로 무자격자가 마구잡이로 놓은 침치료가 아니라 반드시 한의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통한 침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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