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0 오전 9:05:40
중풍은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요즘과 같은 때에 발생률이 가장 높습니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입니다.
▲ 김현일 한의원장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면 따뜻한 곳에서 추운 바깥으로 나갈 때 주변의 급격한 온도 변화로 우리 몸의 말초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높아지면서 뇌혈관 이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풍은 혈관의 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노년층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중풍은 이제 노인병이 아닙니다. 최근 들어 40, 50대의 장년층은 물론이고 20, 30대의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풍이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뇌기능 장애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풍은 뇌졸중이라고도 하는데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양분할 수 있으며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75%가량을 차지합니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망가질 경우 의식이나 운동신경 감각이 마비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풍의 증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말이 어둔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없는 경우에 뇌졸중이 우려됩니다. 또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흔들려 보이면서 빙빙 도는 증상, 한쪽 눈이 갑자기 완전히 안 보이거나 부분적으로 안보이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쪽 팔,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져서 비틀거리고 들고 있던 물체를 떨어뜨리는 경우나 한쪽 얼굴, 팔, 다리가 감각을 못 느낀다든지 저리거나 무딘 느낌이 들어도 중풍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만 가지고 중풍이 아닌가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중풍을 가장 확실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입니다.
사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중풍에 완벽하게 대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뇌졸중은 일단 발병하면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깁니다. 따라서 발병원인을 알고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중풍이 염려 된다면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과식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며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짠 음식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되도록 삼가고 대신 섬유소와 식물성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좋습니다. 술과 담배도 끊는 게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활발한 신체 활동은 비만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루 30분~1시간, 1주일에 3~4일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1/4~1/3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걷기와 자전거타기, 수영 등 산소를 많이 소모하는 운동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또한 뇌졸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느긋한 마음가짐을 갖고 화를 내지 않는 것도 뇌졸중 예방의 중요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모자를 쓰거나 따뜻하게 옷을 입어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중풍의 경우 건강할 때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중풍은 걸리고 나면 이미 늦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뇌졸중이 1차 발병했다가 비교적 잘 회복된 경우에는 평소보다 재발방지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합니다. 뇌졸중이 재발하면 대개 처음보다 더 심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 김현일 한의원 T. 053) 8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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