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찬옥의 할리 데이비슨 스토리]
할리데이비슨의 모터와 바이크

2008-06-22 오전 11:38:06

1960년대가 되면서 일본 메이커들이 들고 나온 버튼 하나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일렉트릭 스타터는 대중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럭셔리모델의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었다.

 

▲ 일렉트라 글라이드 모델
할리 데이비슨도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1965년 전설적인 이름이 된 ‘일렉트라 글라이드’(등록된 트레이드 마크) 모델을 출시한다.

일렉트라 글라이드는 12V일렉트릭 스타터를 장착하였고 고속도로를 위한 할리 데이비슨의 플래그쉽 모델이었다. 하지만 첨부터 문제를 안고 태어난 일렉트라 글라이드였다.

스타터는 습기와 물에 약하였고, 스타터를 가동하기 위해 더 큰 배터리가 필요하여 차대의 변경이 불가피 하였으며, 늘어난 중량으로 인하 브레이크 성능의 저하와 엔진의 파워 등 너무나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게 된 것이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경작업이 필요하였고 이러한 변경은 엔지니어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어, 결국 18살 팬헤드를 희생시키기로 결정하였다.


새로운 프리미엄 엔진 -셔블헤드(shovelhead)

 

▲ 셔블헤드 엔진
셔블헤드 엔진은 초기 셔블헤드와 1200cc 셔블헤드, 1340cc 셔블헤드의 3세대로 나뉜다. 초기 셔블헤드는 57년 생산된 XL스포스터 모델의 실린더 모양을 채용하였고, 54마력의 출력을 냈으며, FLH에 사용된 고압축 비 셔블헤드는 60마력의 출력을 냈다. 이전 세대보다 적은 진동과 보다 좋은 가속특성을 지닌 엔진이었다.

1968년에는 제너레이터와 이그니션 시스템이 새로운 크랭크 케이스에 위치하게 되었다. 1978년에는 1340cc의 셔블헤드 엔진이 생산되었으며, 80년에는 V-fire 이그니션 시스템이 채용되었고, 81년에는 V-fire 2 이그니션 시스템이 채용되었다.


에볼루션 엔진(evolution engine)

 

▲ 에볼루션 엔진
1984년 할리 데이비슨은 새 에보(Evo)엔진을 소개한다.

로커커버 형상이 벽돌과 닮았다고 해서 블록헤드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줄여서 ‘에보’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공랭 45도 V트윈, OHV엔진이라는 할리 데이비슨의 기본은 그대로였으며, 이전의 엔진과 동일한 배기량에 더 높은 출력과 모든 회전 역에서 고른 출력을 내는데 초점을 맞추어 제작되었다.

보어/스트로크는 89mm/108mm이며, 압축비는 8.5:1로 다소 높아졌다.

할리 데이비슨의 엔진 중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엔진으로 기록되었으며, 수많은 애프터 마켓 엔진의 원형으로 이용되고 있다.


트윈캠 88엔진

 

▲ 트윈캠 88엔진
수백만 킬로미터의 로드 테스트와 컴퓨터를 이용한 최신의 기술을 총 투입한 할리 데이비슨의 역작인 트윈 캠 88엔진은 98년 소개되어 99년 일부 모델에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이제껏 만들어진 할리의 엔진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안정적이며, 내구성이 강한 엔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하나의 캠섀프트가 아닌 두개의 캠을 체인 드라이브 방식으로 구동한다.

새로이 디자인된 연소실과 흡배기 효율을 최대한 향상시킨 배기/인테이크 밸브와 포트, 싱글파이어 이그니션 시스템과 더 커지고 효율이 높아진 에어클리너로 인해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냉각핀의 냉각효율을 높였으며, 더 길고 많아진 냉각핀으로 인해 팻헤드(Fathead)란 애칭을 얻었다.


엔진의 혁명

 

▲ 레볼루션 엔진
2001년에 할리 데이비슨은 기존의 엔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엔진을 발표한다. 그것은 바로 2002년 V-Rod 모델에 탑재될Revolution® 엔진이었다. 이것은 할리 데이비슨이 7년 간 포르쉐와 같이 비밀리에 진행해 온 프로젝트의 산물로서, 기존의 할리 엔진과는 단 한 군데도 공유하는 부분이 없는 완벽하게 새로운 엔진이다.

 

그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배기량 1130cc의 수냉 60° DOHC V-트윈 방식을 채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할리가 지금까지 고집해온 전통의 공냉 45° OHV V-트윈 방식을 포기하면서라도 엔진의 성능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엔진과 미션을 일체형으로 하고 wet-sump 방식을 사용하여 오일 탱크 및 관련 장치들을 없애 엔진의 경량화가 이루어 졌다.

이런 변화에 따라 엔진의 특성도 기존의 할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는데, 이 새로운 엔진은 8,500rpm에서 115마력의 최고 출력과 7,000rpm에서 10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이것은 곧 최고속력 217km/h 이라는 놀랄만한 성능 향상으로 이어진다.

과거의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내놓은 Revo 엔진의 성공 여부가 다가올 할리 데이비슨의 100년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H. O. G(The Harley Owners Group)

 

H.O.G는 할리 데이비슨에 의해 전폭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단체로 모든 할리오너들에게 열려있다. 이는 고객을 직접적으로 접촉하기 위한 것이나 그 이면에는 할리 데이비슨의 철학이잘 나타나있다.

처음 이 단체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는데 할리데이비슨이 가장 재정적으로 어렵고 타국의 업체와의 경쟁이 극심하던 1983년에, Daytona Bike Week지 3월호에 그 첫선을 보였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것이 성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남부캘리포니아에서 뉴욕, 사크라멘토 마일에서 캐나다 밴쿠버까지의 랠리가 있은 후 H.O.G.의 인기는 높아져 갔으며 1984년에는 완전한 랠리프로그램이 자리 잡아 전국적인 행사가 되었다. 이 행사는 미국 전역의 모든 멤버들을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처음에는 3천명으로 멤버의 수가 한정되었으나 1985년에는 이미 그 수가 34지역의 6만 3천명으로 늘어났다. 셀 수 없을 만큼의 랠리와 파티가 열렸다. 이 후 “Ladies of Harley”가 창립되었고, 사진과 각종 랠리와 행사일정 등을 다룬 H.O.G. Tales라는 잡지가 발행되었다.

가족적인 분위기와 바이크 라이딩, 파티, 게임 등 다양한 활동으로 고객을 함께하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관리 방침이었다. 언제 어디서든지 H.O.G. 랠리가 열리면 그 가족들은 먼 곳이라도 항상 참가했으며, 핫도그와 콜라를 함께 먹으면서 모두 섞여서 이야기 하는 등 모두에게 굉장한 경험들이었다.

1989년까지 H.O.G멤버는 9만명에 달하며 점점 늘어났다.

이 모든 멤버를 수용하기 위해서 도심지 근처를 피하고 있으며, 1992년에는 유럽에서 랠리를 갖는 등 전 세계적으로 7천 지역의 18만 멤버에 달하고 유럽지부만 3천에 달했다. 1997년에는 멤버가 30만에 달했다.

2000년 현재 전 세계 호그 멤버는 이미 50만 명을 넘어섰다.

H.O.G. 행사는 항상 규모가 크다.

한 번 행사가 열리면 전 세계적으로 즉각적으로 준비가 되고, 할리 라이더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지역이든지 모일 수 있다. 멤버들은 항상 최고급호텔에 묵고 강의, 세미나, 전시 등도 준비가 되며, 특히 이 모든 행사가 미국에서 열릴 때에는 비용을 저렴하게 하고 있다.


1999년에 할리 데이비슨은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CVO)를 기획한다. 이 때부터 할리 데이비슨은 매년 새로운 커스텀 바이크 모델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CVO 바이크는 FXR2였다. 인기 모델이었던 FXR을 베이스로 커스텀 한 이 바이크는 900대만이 한정 생산되었다. 이어 1999년 후반에 FXR3가 탄생하였고(이 모델 역시 900대 한정으로 생산되었다), 2000년에는 FXR4가 만들어졌다. 각 모델은 고유의 도색과 악세서리를 갖추고 있는 개성 강한 바이크이었고, 생산량을 훨씬 웃도는 수요를 창출했다.


2000년에는 FXR4의 등장과 더불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프로젝트가 기획되었다. 바로 'FLTRSEI 스크리밍 이글 로드 글라이드'의 탄생이었는데, 이 것은 최신 투어링 바이크의 디자인에 고성능 레이싱 부품인 스크리밍 이글을 결합시킨 새로운 시도였다.

 


2001년에는 펜실베니아 York에 위치한 Vehicle Operations 시설에 새로운 조립 라인을 추가함으로써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이 해에는 Scarlet Red에 23K 화염 무늬 금박 도색을 사용한 FXDWG2가 소개된다. 또한 새로운 컬러와 휠을 채용한 FLTRSEI2 스크리밍 이글 로드 글라이드도 소개된다.

 


CVO 바이크에는 개인의 취향을 덧붙일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지만, 처음부터 모든 커스텀을 계획해서 CVO 바이크와 똑 같은 모터사이클을 만들기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CVO 바이크에 사용되는 악세서리와 부품 중에는 현재 다른 어떤 곳에서도 구할 수 없는 CVO만의 제품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CVO의 디자인 중에는 "제한"이 따르는 것이 몇 개 있다. '스크리밍 이글 로드 글라이드'의 경우, 일반 모터사이클은 이 디자인을 사용할 수 없을 뿐더러, FLTRSEI2가 사고로 인해 재도색을 해야할 경우에도 CVO VIN(Vehicle Identification Number)을 제출해야지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할리 데이비슨이 CVO에 들인 노력은 성공이라는 결과로 보답받게 된다. 2002년에 FXDWG3와 'FLHRSEI 스크리밍 이글 로드 킹'을 발표하고, 이어 2003년에는 '100주년 기념 스크리밍 이글 듀스'와 '100주년 기념 스크리밍 이글 로드킹'을 선보인다.

 

 

 

▲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대구경북지점 백찬옥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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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기자 (cityhall05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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