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2 오후 2:42:11
고객과 함께 꿈을 실현한다는 할리데이비슨의 2007년 각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구지점 직원 9명이 고객님 두 분을 모시고 지난 1월 다녀왔던 데모투어라이딩을 시작으로 4월 8일 드디어 11명의 신차출고 고객분들과 직원 5명, 외국인 라이더 3명이 함께 첫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화창한 봄 햇살과 파란하늘, 노란색, 흰색, 분홍색 등 색색의 물감으로 물들어 버린 산과 들을 바라보며 봄기운을 온몸으로 맞이한 봄나들이였습니다.
투어코스는 매장—영천—경주—보문단지—불국사—포항—삼사해상공원(점심) 후 역순으로 복귀하여 해산하는 6시간 280Km의 중거리코스로 계획을 잡고 4월7일 사전답사를 통해 휴게소와 주유소 및 점심식사장소까지 미리 확인해 두었습니다.
▲ 투어 출발전 화이팅을 외치며 한 컷 담았습니다.

매장에 9시30분까지 집결하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투어대열순서와 투어시의 수신호 및 투어진행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을 마친 후, 10시 정각 신차출고고객들의 생애 첫 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투어경험은 물론 바이크라이딩 경력도 거의 없으신 신규라이더분들과 함께 진행하는 투어이기에 무척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라이더들도 마찬가지로 부담이 큰 투어여서 즐거움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하는 상황…여러분들도 할리 오너가 되시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에 간단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할리의 특유의 웅장한 배기음을 남기며 직원들의 축하인사와 함께 시작한 투어. 사이드 미러로 보이는 라이더들의 모습에서 마치 출전하는 중세의 기사들의 늠름한 결의가 느껴졌습니다.
영천을 지나 경주의 1차 휴식장소인 오릉에 도착하여 40분간의 라이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하였습니다. 경북지회의 회장님 및 안전이사님 두분과 통제 한 분도 신규라이더들의 안전 라이딩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나와 주셔서 뜨거운 박수로 맞이하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진정 할리 라이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경주 보문단지의 벚꽃을 보고 싶었지만 나들이 나온 상춘객들이 너무 많아 코스를 변경하여 바로 포항 쪽으로 라이딩을 진행하며 길가의 벚꽃 향연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지난 40여분 동안의 투어 모습과 휴식 후 다시 시작하는 라이더들의 투어 모습이 엄청나게 변한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겁니다. 할리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처음에는 엄청난 덩치와 무게감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만 막상 라이딩을 해보면 무게중심이 낮다는 할리의 특징 때문에 라이더의 의지대로 수월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애마를 느끼게 되면 여유와 함께 즐거움과 성취감을 만끽하게 됩니다. 지금부터가 진정한 투어가 되는 것입니다.

7번 국도를 타고 보경사를 지나며 라이더들을 환영하는 갈매기들과 푸른 바다를 보는 순간 절로 감탄사가 나오고 맙니다. 해안도로의 매력에 흠뻑 젖어 삼사해상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바이크 주유를 합쳐 세 번째 휴식입니다. 투어경과 2시간 30분.
식사를 하고자 한 장소였는데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는 여론에 휘말려(?) 진보에 있는 신촌약수 탕까지 가서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하자는 의견 일치를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단체사진 한 장을 찍은 후 34번 국도로 우회하여 신촌약수 탕에 2시 도착, 맛난 삼계탕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얼마나 꿀맛이던지! 커피 한 잔의 여유 속에 신규라이더들의 무용담이 이어지고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할리 라이딩에 대한 질문도 즐거운 웃음 속에서 이어집니다.
안동클럽 회원 4분도 우회도로까지 안내를 해 드린다고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정말 하나 되는 할리라이더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경북지역 전체 투어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신규라이더분들도 좋아하셨습니다.
그 후 정비팀이 일일 점검내용과 간단한 정비팁을 알려드리고 3시에 복귀를 위한 코스를 다시 잡은 다음, 힘찬 할리의 심장소리를 신촌에 남기고 대구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청송까지 안동쿨럽회원분들의 안내로 진행하고 청송 초입에서 아쉬움을 가득 담아 인사를 드린 후 죽장—영천(자양댐)—임고—매장을 향해 투어를 하였습니다.
더욱 여유롭게 느껴지는 산과 들에 가득한 봄 정령들의 인사를 받으며 영천 자양댐의 구비구비 코너를 돌아 나오는 신규라이더들의 모습에선 이미 원숙함이 묻어나기 시작했으며 주위의 상춘객들의 인사에 손을 흔들며 답례를 해주는 모습은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완벽한 할리 라이더의 모습이었습니다.
총 7시간 20분 330km에 이르는 투어를 마친 신규라이더분들의 모습은 승리를 거둔 개선장군들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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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라이더들과 함께 기념촬영. |
집으로 도착하시는 순서대로 연락을 주시고 수고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보다 더욱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공통 대화는 “백과장님, 정말 재미있네. 다음에는 언제 가노? 매월 정기적으로 가면 안되나?”
이제부터는 정례화 하여 매월 투어를 진행한다는 말씀을 드리면 “연락 꼭 해도. 내 빠주면 안된데이. 알았나?”
석양이 물들어 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가슴 한 쪽에 가만히 묻습니다. 봄날이 왔네. 조그맣게 불러 봅니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할리데이비슨 대구지점 백찬옥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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