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會, 갈등 속 신임회장 선출

채종호 부회장 투표로 당선...정기총회 고성·욕설로 얼룩져

2018-03-20 오전 8:40:12

신임회장 선출 문제로 내홍을 겪어 왔던 바르게살기협의회 경산시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대의원 투표로 회장을 선출하고 표면적인 갈등을 봉합했다.
 

▲바르게살기운동 경산시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채종호 부회장이 수락인사를 하고 있다.
 

 

협의회는 19일 오전 바르게살기 사무국에서 열린 2018년도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해 채종호 부회장(68, 진량읍)3년 임기의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협의회 임원과 이사, ··동 회장 등 대의원 75명이 참여한 이날 투표에서 채종호 부회장은 43표를 얻어 31표를 득표한 정병철 현 협의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채종호 당선인은 당선인사를 통해 회장 선출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고 사무국장 선임, 사무국 운영 등 협의회 운영 전반을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투명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르게살기협의회 경산시협의회는 신임회장 선출 문제를 두고 지난해부터 극심한 내홍을 겪어왔다.

 

선거와 연임 없이 임원단의 추대로 신임회장을 선출해왔던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지난해 현 회장이 회칙을 개정해 연임이 가능토록 한 후 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 회원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

 

▲ 바르게살기 경산시협의회 사무국에 걸린 <바르게 살자>
 

 

지속적인 반발에도 불구하고 협의회는 현 회장의 연임을 위해 상급기관의 규정에도 어긋난 임원단 회의를 열어 현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하고 이번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고자 했으나 회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정기총회에서 현 회장과 채종호 부회장 측은 그동안 진행돼 왔던 회장 선출 과정을 전면 백지화하고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 후 이에 승복키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단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온갖 고성과 욕설, 비난이 난무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 전직 임원은 근래에 이런 일은 처음이다. ‘진실·질서·화합을 내걸고 있는 바르게살기 회원이라는 것이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말했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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